[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는 민선7기 3년차를 맞아 지난 3일부터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자 지역 민생현장으로 나서는 ‘찾아가는 영등포1번가, 구청장의 동네 한 바퀴’를 시작했다.
구 관계자는"지역 곳곳에 자리한 주민 사랑방 역할을 하는 가게 혹은 장소를 방문해 코로나19로 인한 애로사항과 지난 2년간의 구정운영에 대한 각계 각층 주민들의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듣고, 이를 구정에 반영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 시작으로 채현일 구청장은 지난 3일 도림동 골목길에 위치한 미용실 ‘고운헤어샵’을 찾았다. 이 미용실은 개업한 지 10년이 넘었으며, 60대 할머니들 10여 명이 매일같이 모여 수다를 떠는 동네 사랑방 역할을 도맡아 왔다. 채 구청장은 어르신들을 만나 뵙고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가게 사정과 어르신들의 소소한 동네 생활 이야기, 민선7기 2년간 영등포의 개선되고 변화된 점, 향후 기대하는 모습 등을 귀 기울여 들었다.
다음으로 채 구청장이 찾은 곳은 ‘고운헤어샵’에서 약 200m 걸어가면 나오는 ‘안심터마을마당’이었다. 이곳 ‘안심터마을마당’ 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해, 과거 우물과 빨래터가 자리하고 있었던 지역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낸 벽화 골목을 조성한 곳이다.
채 구청장은 이곳에 위치한 한 정자에서 당시 벽화 그리기에 직접 참여했던 주민들을 만났다. 주민들은 벽화 골목이 조성된 후 마을마당 이용 주민이 늘었다는 점 등 달라진 동네 이야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채 구청장은 20년 넘게 지역에서 참기름과 들기름 등을 생산‧판매해 온 가게인 ‘미스바방앗간’을 방문해, 이곳에서 도림동 22통 통‧반장들과 주민들 10여 명을 만나 담소를 나눴다. 채 구청장은 가게 주인 최○○씨에게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가게 사정 및 안부를 묻고, 평소 방앗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가게 운영에 다른 애로사항은 없는지 등을 귀담아 들었다.
‘구청장의 동네 한 바퀴’는 6일에도 이어진다. 채 구청장은 6일에는 대림1동을 방문, 지역 주민들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이번 ‘구청장의 동네 한 바퀴’는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선7기 후반기에도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는 발품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