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청과시장(상인회장 편정수)에 시장 상인들과 주민 그리고 시장 이용객 모두를 위한 고객쉼터가 문을 열었다. 영등포청과시장 고객쉼터는 관내 22개 전통시장 중 ‘제1호 고객쉼터’로 의미가 크다.

 

영등포청과시장 고객쉼터는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에 선정되어 2018년 당산동1가 157번지 부지를 매입했고, 2019년 7월 착공되어, 마침내 올해 3월 준공이 마무리됐다. 지난 4월에는 영등포청과시장 상인회와 고객쉼터 시설 운영 및 관리 전반에 대해 관리위탁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고객쉼터는 연면적 195.35㎡ 지상 4층 건물로 총 17억1,7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1층은 상인과 영등포청과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2층은 시장 내 각종 민원과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상인회 사무실, 3층은 상인과 주민들의 교육 및 모임을 위한 다목적실, 4층은 옥상정원으로 조성됐다. 또 건물에는 보행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시설을 갖추고 있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16일 오전 진행된 개관식에는 채현일 구청장, 고기판 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장순원 부의장, 유승용 운영위원장, 오현숙 행정위원장, 김화영 사회건설위원장, 이규선·이미자·이용주·최봉희 구의원, 성영호 당산1동 주민자치위원장, 이선숙 당산1동 부녀회장, 김재희 당산1동 새마을금고 회장, 박정현 영등포당산새마을금고 이사장, 오흥복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장, 최용운 영등포구상인연합회장, 김태원 영등포전통시장 상인회장, 임호연 서울시상인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고객쉼터 개관을 축하하고 영등포청과시장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한국전력 남서울본부가 영등포청과시장 고객쉼터 개관을 축하하며,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1층 휴게공간에 비치될 도서 100여권을 기증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고객쉼터 시설을 둘러보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영등포청과시장은 1984년 개장한 서남권과 영등포구의 대표적 시장이다. 시장 상인들을 위한 커뮤니티공간, 이용객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원하는 목소리가 컸다”며 “2018년부터 소통하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합친 결과 오늘 관내 22개 전통시장 중 처음으로 고객쉼터를 개관하게 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등포청과시장 고객쉼터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 상인, 구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고심해온 결실”이라며 “활력이 넘치고 장사가 잘되는 탁트인 청과시장으로 거듭나도록 구가 힘쓰겠다”고 했다.

 

고기판 의장도 “새롭게 건립된 고객쉼터를 통해 구민과 상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 바란다”며 “구의회도 영등포청과시장의 발전을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편정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객쉼터가 건립이 되기까지 도와주신 구청과 구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주민과 같이 더불어사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는 지난 6월 영등포청과시장 내 도로 위 가설물과 불법건축물에 대한 철거를 마쳤고, 7월 1일부터 ‘보행친화거리 조성사업’ 공사를 추진중에 있다. 향후 청과시장 일대의 보‧차도 정비와 아케이드 설치 등 상인과 지역 주민을 위한 환경개선과 시설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