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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등포구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개소… 서울시 19번째

  • 등록 2020.07.22 16:43:31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 관내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들이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지난 2017년 서울시 발달장애인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발달장애인의 39.9%는 낮 시간을 집에서만 보내는 등 지역사회와 고립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 동안 집에서 지내는 발달장애인 중 20대가 25.3%, 30대가 35.7%, 40대가 51.6%, 50대가 60.2%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지역사회와 단절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고,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적응 및 자립 지원을 위해 25개 전 자치구에 평생교육센터 각 1개소씩 지정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노원‧은평 센터를 시작으로 영등포구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센터장 서성진)가 19번째로 문을 열게 됐다.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만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 중 계속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발달장애인 개별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교육프로그램 등에 포함해 제공함으로써, 사회적응 및 직업능력을 향상하고 발달장애인의 권리 증진을 도모하는 곳이다. 의사소통 훈련, 일상생활 능력 향상 교육, 지역사회 적응 교육, 건강관리, 직업전환 교육, 긍정적 행동지원 훈련, 생활체육 및 심리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2일 오후 진행된 영등포구 영등포구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개소식에는 채현일 구청장과 고기판 구의회 의장, 김정태 서울시의원, 유승용 구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표, 김종옥 서울장애인부모연대 대표, 김순자 영등포장애인부모연대지회장, 이윤경 (사)꿈더하기 이사장 등 관계자들과 이용자 부모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기념테이프 커팅, 기념 메시지 작성, 시설 라운딩 순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영등포구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이루어진 총면적 745.3㎡ 건물로, 지하 1층은 조리실과 스포츠실, 지상 1층은 사무실, 교실(1실), 다목적실, 지상 2층과 3층은 각각 2개 교실과 심리안정실로 구성되어 있다. 이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학령기 이후 성인기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에서 수용 가능한 총 인원은 30명으로, 현재는 21명이 이곳을 이용 중이며 향후 추가 모집이 계획돼 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같은 건물 4층에 영등포구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들어서며 장애인과 그 가족에 대한 지원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구는 기존에 성인 및 학령기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꿈더하기지원센터를 전국 최초의 발달장애아동 돌봄센터로 재편해, 발달장애인 복지의 대표 모델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성인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센터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장애인들도 사회구성원으로서 불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공공의 책무다.구는 앞으로도 장애인 인식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구의회와 함께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기판 의장도 "영등포 지역에 장애인학부모연대가 태동한지 만 10년이 됐다. 오늘 센터 개소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점"이라며 "발달장애인 자녀들이 더 나은 환경 속에서 떳떳하게 자립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성진 센터장은 “앞으로 전 직원과 이용자들과 함께 전국에서 모범이 되는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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