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정부가 6일 종료 예정인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13일까지 연장하고, 전국에 시행중인 2단계도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에 대해선 기존 강화된 2단계 조치를 1주간 연장하된, 이부 조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수도권의 경우 음식점,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 많은 시설의 운영이 제한되고,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큰 점을 감안해 연장기간을 1주간만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16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같은 달 30일에는 감염 위험 시설을 중심으로 추가 방역조치를 시행하는 2.5단계를 도입했다.
2.5단계 조치 하에서는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등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음식점의 경우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에서는 아예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수 없다.
헬스장, 당구장, 골프 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이 중단되고, 수도권 소재 10인 이상의 학원과 직업훈련기관 수업은 비대면 방식으로만 허용되고,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은 면회가 금지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운데 매장 영업을 할 수 없는 프랜차이즈형 카페에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빙수점도 추가하기로 했다. 비대면 수업만 허용된 학원에는 산업현장 기술·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훈련을 시행하는 직업훈련기관 671곳이 새로 포함됐다.
영업을 할 수 없는 프랜차이즈형 카페에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빙수점을 추가한 것과 관련해선, “다수 사랆들이 장시간 밀집하는 특성이 카페와 유사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