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 이규선 의원(당산2동, 영등포동)은 15일 오전 열린 제229회 2020년도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을 실시하며, 구 집행부의 행정에 대한 질의와 제언을 했다.

이 의원은 먼저 수의계약과 관련해 △물가상승과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해 수의계약 기준액을 3,000만원으로 상향할 것 △수의계약을 둘러싼 잡음이 없도록 수의계약 체결현황 프로그램 등 공개시스템을 구축할 것 △관내 수의계약업체의 수주율을 높이기 위한 보완책을 마련할 것 △수의계약 담당자의 전문성 및 청렴의식 강화 등을 주문했다.

두 번째로,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으로 인한 안전문제 등을 언급하며, △보행자와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법적 제도 마련 △구민안전보험의 보장범위 확대를 통해 해소 킥보드 등의 사고로 인한 보상사각지대 방지 △방치된 킥보드 수거 등의 대책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지역화폐인 영등포사랑상품권과 관련해 노점과 전통시장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지역화폐를 구매하는 수요자는 7%할인을 받으니 좋을 수 있지만. 화폐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재정부담도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해 반장보상품으로 지급된 영등포사랑상품권 1억 9,600만원어치의 실적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정언택 기획재정국장은 수의계약과 관련해 “작년 1월부터 수의계약시 특정업체 편중 방지 및 다양한 업체 참여를 위해 금액 상한액을 2천만원에서 1천5백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계약 건수를 업체별로 5건 이하로 제한했다가, 올해 초부터 다시 1천5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계약 건수는 업체별 5건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에 제도 개선을 통해 상한금액 조정을 요청하고, 담당공무원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관내 업체 계약 비율을 높이기 위해 관내 업체 수의계약 제한 건수를 5건에서 7건으로 상향하고, 특정업체 편중을 방지할 것”이라며 “더불어 구민 누구나 구청 홈피에서 손쉽게 수의계약 정보공개를 통해 연중 공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공개 시스템 운영과 관련해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지역화폐와 관련해 “지난 해 영등포구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에 관한 연구 용역 자료 중 비용편익 분석에 따르면 지역상품권이 판매액 대비 소비 가치를 유발하는 부가가치비율은 112.54%”라며 “구민들의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완화 등으로 인해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이끌어 냈다”고 했다.

아울러 “반장보상금으로 지불한 영등포사랑상품권은 지역화폐 사업 활성화 및 구민 대상 홍보에 기여했다”며 “향후 노점 및 전통시장 집중 가맹 사업을 통해 가맹율을 높이고 이용을 활성화하고, 어르신들이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우선 안전교통국장은 전동킥보드 문제에 대해 “구는 개인형 이동수단 관련 법률 제정 전까지는 안전운행과 거리 질서 유지를 위해 조례제정보다는 관내 개인형 이동수단 운영 업체와 협의를 통해 업무협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통행주의 구역 및 주차구역을 지정하고, 야간운행을 제한하며, 업무협약 내용을 지키지 않을 경우 전동킥보드 강제수거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규선 의원은 구정질문을 마치며 “오늘 드린 여러 제언과 의견을 참고하셔서 여러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앞으로도 집행부의 행정과 정책 및 살림살이를 감시하고 견제하면서 지역주민들의 민의를 대변하는 생활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