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의장 고기판)는 23일 오전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27회 2020년도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 11월 20일부터 3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먼저 회기 첫째 날인 11월 20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제2차 정례회 회기 결정의 건을 처리하고, 2021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채현일 구청장의 시정연설을 청취했다.

구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11월 23일부터 26일까지 구청 각 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11월 27일부터 12월 4일까지는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 심사·계수조정, 조례안 등 안건 심사를 진행했다.

12월 15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조례안 등 안건을 처리하고 구정 전반에 대한 구정질문을 실시했다. 12월 16일부터 22일까지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최종적으로 심사·계수 조정을 진행했다.

구의회는 이날 3차 본회의에서는 각 상임위원회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의 건과 2021년도 수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해 심사결과를 보고 받은 뒤 의결했다.

구는 이번 정례회에서 지난해 대비 7.3% 증가한 총 7,081억원 규모의 2021년도 수정예산안을 제출했다. 이중 일반회계는 7.3% 증가한 총 6,772억원, 특별회계는 7.6% 증가한 309억원이다. 또, 구의 2020년 말 기금 조성액은 200억이고, 2020년의 수입과 지출을 가감한 2021년도 말 조성액은 281억으로 전망된다.

최봉희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불요불급사업, 행사성 사업은 지양하고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사업의 필요성, 다양성, 실효성시급성 등에 중점을 두고, 수혜균등 원칙에 따른 지역 안배를 고려하고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 배분을 통해 구민 누구에게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심사했다”며 “집행부는 예산이 적기에 집행되어 구민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고기판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34일의 정례회 기간 동안 내실 있는 정례회 운영을 위해 노력해주신 의원 및 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구의회는 열린의정, 정책의정, 바른의정을 통해 구민에게 희망과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집행부를 향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아동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동학대가 증가하고 있다”며 “부모의 양육책임도 있지만 구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