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말해야 할 새해 벽두, 그러나 덕담을 늘어놓기엔 우리가 처한 현실이 위태롭습니다. 올해는 문재인 정부 5년차...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출범했지만 우리의 삶을 지탱해준 소중한 것들이 도처에서 한꺼번에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원을 넘어섰고 평균 전셋값마저 6억원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내집 마련의 꿈은 말 그대로 헛된 꿈으로 전락해 버렸고 전셋집 구하기도 난망한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코로나 대책은 어떻습니까? 요양병원 안에서 어르신들이 집단으로 감염돼 공포에 떨며 절규하고 있는데도 옮길 병원이 없다며 속수무책 방치하다가 결국 잇따라 사망하는 비극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국발 비행기를 막아야 하며 백신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호소를 외면한 끝에 결국 참혹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입니다. 집값은 물론 코로나를 반드시 잡겠다는 호언장담은 그저 번지르르한 말 뿐이었습니다. 잡겠다는 집값과 코로나 대신 ‘사람 잡는’ 어이없는 결과를 초래한 것입니다.
‘보편적 복지’라는 이름 아래 그렇게 많은 현금을 뿌렸건만 지난 4년간 빈곤층은 무려 55만명이나 늘어났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고 허름한 쪽방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는데도 무려 5개월 동안 그녀의 주검은 방치돼 있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현금복지’는 선거에는 도움이 되었겠지만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치유해주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폭정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야당은 물론 언론과 전문가들의 고언을 철저히 외면한 채 잘못된 길을 내달리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마이동풍.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은 위험천만한 ‘탈선열차’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탈선 열차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합니다. 위험한 질주를 하는 탈선열차에는 5천만 국민이 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탈선열차에 소중한 우리의 아이들이 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가 없습니다. 새로 출발하는 2021년... 문재인 정부의 탈선열차를 멈춰 세우기 위한 국민적 각성과 저항이 들불처럼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