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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터뷰] 권영식 영등포구의회 의원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등록 2021.06.08 11:45:34

 

본지는 3선 의원으로서 지역발전과 현안 해결 등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영등포구의회 권영식 의원을 만나 그간의 활동에 대한 소회와 남은 임기동안 펼쳐나갈 주요 역점 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먼저 38만 영등포 구민께 인사 한 말씀?

- 존경하고 사랑하는 38만 영등포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길4·5·7동 지역구 의원으로 오직 구민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구민만 바라보고 일하는 권영식입니다.

2년째 지속되는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빼앗아갔고 나라경제는 물론이고 가정경제까지 위협하는 위기인데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말을 드리기도 적절하지 않은 듯 합니다. 국가경제는 물론이고 지역경제가 어려운 난관에 봉착돼 있고 일상의 작은 모임도 하지 못하는 답답하고 우울한 날들이지만 백신접종과 함께 활기찬 예년의 일상으로 빠른 시일 내에 복귀되리라 믿습니다.

 

구민 모두의 건강과 평안하심을 바라면서 하루 속히 평화롭고 자유로운 일상으로 회복되기를 앙망 합니다.

 

 

Q. 의원님께서 그동안 3선을 역임해오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업적을 꼽는다면?

구민의 복리증진과 영등포구의 발전을 위해서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한 세월이 11년이 됐습니다. 3선 의원을 만들어 주신 지역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1년의 세월을 뒤돌아보면 공무원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지역의 시설이나 기반시설들을 찾아서 개선했고, 지역민들과의 의사소통에도 조금도 게을리하지 않았음을 자부합니다.

또한,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많은 공부와 연구를 했으며 구민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불합리적인 규정을 고치며 주거환경 개선과 민원 해결에 신념을 바쳐 일해 왔습니다.

 

3선 동안 어떠한 의정활동을 했느냐고 자문을 해 보면 한가지를 꼬집어 말할 수는 없고 수백 건의 민원처리와 생활환경과 거리환경개선에 만전을 기했으며 큰 틀로 보면 다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에 기여를 했고, 학교 환경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어르신 이용시설 현대화와 효율적인 복지에 많은 노력을 하는 등 행복도시 영등포의 생활안전과 주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돌이켜보면 부족함과 아쉬움도 많지만 정직과 원칙과 신뢰로써 최선을 다해 충실하게 역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초선보다 재선이, 재선보다 3선이 되면서 역할과 책무의 넓이와 깊이가 더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3선이라는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의정활동으로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직무에 혼신을 다해야 한다는 열정과 의욕을 갖게 되는 것은 오직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에서 나오는 것으로 “수고했다”는 주민의 말씀에 “감사합니다”를 많이 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거듭 다짐합니다.

 

 

Q.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병무청 부지 메낙골공원과 관련해 해당 지역구 의원으로서 가장 큰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신길7동에 위치한 메낙골공원 부지가 ‘도시공원 일몰제’에 의해 2020년 7월 1일 공원용지에서 해제됐고, 지금은 지구단위계획(안)을 만들어 병무청과 임대 아파트 등을 개발한다는 것입니다.

이곳 신길동 893번지 일대 57,703㎡의 땅은 1940년 공원으로 지정된 후 80여 년이 지나도록 도시계획법을 이행하지 않고 방치 및 변칙 사용돼 온 곳으로 수 십 년 동안 도시계획법에 의한 공원시설 용도를 무시하고 군사시설과 병무청 시설로 변칙 이용해 오다가 20년전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2020년 7월 1일 공원용지 지정을 해제시켜 버린 것입니다.

지금 와서 공원을 해제한다는 것은 법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행정이라고 생각하며, 특히 메낙골공원 부지 주변의 지역주민들을 속이고 우롱하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지난해까지도 공원존치를 위해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회 박용찬 위원장님을 비롯한 많은 지역민들이 노력해 왔지만 이루지 못한 것은 행정부의 의지나 노력이 부족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국가와 서울시는 물론이고 특히 영등포구는 영등포구민을 비롯한 지역민에게 도시계획법에 충족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하고 80여 년 간 공원으로 지정돼 온 계획안에 맞게 지금이라도 공원을 개설하는데 책무를 다해야 합니다.

녹지는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기본 상식으로 적정 면적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은 헌법에 보장돼 있는 국민의 행복추구권입니다.

영등포구민의 1인당 녹지면적은 서울시 25개 구 중에 하위권에 있기에 존치된 녹지를 없애는 행정을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영등포구청은 메낙골공원 부지에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만들어 열람을 했고 주민설명회는 온라인 형식의 약식 절차로 끝냈습니다.

80년 동안 지역민에게 공원을 만들겠다고 해 오다가 지금 와서 행복주택이라는 임대 아파트와 일부 분양 아파트 610여 세대 등을 짓겠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을 내놓은 것은 지역 현안과 지역민의 여망을 완전히 무시하는 행정이라고 봅니다.

이곳 신길동 893번지 등의 34,650㎡는 생활환경과 주거환경 및 교통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민공청회와 주거환경조사, 교통환경평가 등을 충분히 거친 뒤에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해야 합니다.

영등포구는 지금까지의 개발추진 일정과 메낙골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취소하고 적법한 절차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개발을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참고로 2000년 1월 국토계획법이 개정돼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실효제와 매수청구제가 도입됐고 해당 제도는 2020년 7월 1일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2018년 4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실효 대응 기본계획을 통해 약 1조3천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2020년까지 사유지 공원을 매입해 공원으로 보전하고,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토지는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 후 장기적으로 사유지를 꾸준히 사들이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러한 서울시의 방침을 보더라도 녹지의 중요성을 알 수 있듯이 영등포구는 공원 설치를 위해서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구민들의 의견에 따라 공원을 설치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 합니다.

 

 

Q. 시급히 개선 또는 시정돼야 할 지역 현안 문제는?

- 제가 속한 지역구는 일반 주거지가 많았던 지역이었는데 몇 개 단지의 신규 아파트단지가 입주했고 몇 곳은 지금도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으로 서울시민에게 주목받는 살기 좋은 주거지로 명성을 얻고 있는 뉴타운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거환경을 뒷받침하는 것은 기존 전철노선과 사통팔달의 도로와 서울의 삼대도심권으로 주목받고 있을 뿐 아니라, 신안산선 전철공사와 경전철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신길중학교 개교와 구립유치원·어린이집 확충과 기존학교의 시설 확충 및 각종 주민들의 여가사설과 편의시설이 신설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발에 따른 표면상의 장점과 함께 해결돼야 할 사안도 많아졌습니다. 급작스러운 인구 유입과 함께 차량이 늘어나면서 교통정체가 높아지고 있고 쾌적한 신규아파트 환경에 따라가지 못하는 거리환경과 노후도가 심해진 일반주택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시급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초고령의 노인 1인 또는 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이분들의 식생활과 건강관리와 주거생활 안전에 새로운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보면서 지금까지의 단순한 지원이나 케어를 다양한 지원과 지속가능한 생활시스템을 전환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면도로와 안전사각지대의 방범겸용 CCTV 설치를 확대해 구민의 안전과 청결유지를 강화해야 하고 낙후된 학교환경 개선과 함께 다양한 교육환경을 육성해 교육도시 영등포를 만드는데 우선순위를 둬야 합니다.

아울러 구민이 감응하는 출산장려 및 안정적인 육아지원을 위한 정책 개발과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구립 어린이집을 확충해야 하고 다자녀가정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생활지원과 생활지도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영등포를 만들기 위한 각종 제도 마련도 급선무라고 봅니다.

특히 영등포역에서 신도림역 간의 경인로 주변의 개발이 돼야 합니다. 이곳의 개발은 3대도심인 영등포를 도시다운 도시로 만드는 것이고 거리환경과 대기환경 및 도시미간의 저해 요인을 없애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노후 주거지의 골목환경개선은 우선으로 다뤄야 하고 재개발사업과 재건축사업, 도시재생 사업지는 적극적인 행정지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부지역은 재개발사업에 의해 상당 부분의 주택철거로 인해 10여 년을 흉가지역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도시 미관의 저해는 물론이고 주변 생활주거에 불편불안 요인이 됨으로 대처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Q. 영등포구가 갖춰야 하는 것이 있다면?

- 영등포구는 구도시로서 교통환경 개선과 일반주택지개선이나 개발이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우선사업으로 해결돼야 하고, 학교 환경개선과 스쿨존의 교통안전을 위한 지시 및 안내시설물이 완벽하게 갖추어져야 합니다.

영등포는 서울 서남권의 종주도시로서 역사가 깊은 지역으로 서울 서남권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역사관(박물관)을 설치해 영등포 구민의 자존심과 애향심을 갖게 하고 영등포에 사는 것에 자부심을 갖게 했으면 합니다.

영등포지역은 한강과 함께 개천이 많은 곳으로 물이 풍부해 농어촌이 발달했던 곳이었으며 경인선과 경부선 철도가 구를 통과하면서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형성됐고 물이 풍부하고 교통여건이 좋아지면서 조선피혁공장의 설립을 기점으로 맥주·방직·피혁·주정공장 등 경공업이 나라의 2차산업을 주도하는 등 한때는 대한민국의 산업기지로 명성을 날렸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영등포는 산이 없는 지역인데도 지리학적으로 명당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현재의 신길7동에 조선 숙종의 6남 연령군(이훤)의 묘지와 함께 연령군의 신도비가 있었고 조선 중기 왕족(전주 이씨) 출신의 무신으로 많은 전과를 올린 이흠례의 지석이 1999년에 발견되면서 이흠례의 초장지이었음을 알 수 있는 곳으로 좋은 지형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연령군의 묘는 1940년에 충남 예산군 덕산면으로 옮겨 갔고 신도비는 1967년까지 방치되다가 어느 개인에 의해 육군사관학교 야외에 외롭게 이전 설치돼 있습니다.

값진 우리의 문화유산이 택지개발이라는 어설픈 개발행위로 인해 타지역으로 이전돼 많은 지역민들이 아쉬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루빨리 제 위치인 영등포구 신길7동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봅니다.

묘는 되돌릴 수 없겠지만 신도비와 지석은 처음 설치한 의미와 함께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 영등포구민의 품인 신길7동 지역으로 가지고 와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해야 될 일이며 훗날 후대에게 부끄럽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1년여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해나갈 중점 사업은?

- 먼저 아낌없는 구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해 봅니다. 혁신적인 답은 없지만 지금껏 해왔던 것과 같이 정직과 원칙과 신뢰로써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여의 기간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는 지속적인 생활환경 개선과 주거환경 개선에 매진해 주민들의 요구를 줄이고 살고 싶고 살아서 행복한 영등포를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앞에서 언급한 바 있는 메낙골공원 부지(서울지방병무청 부지)에 공원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한 서울지방병무청 부지의 공원화는 주민의 숙원을 넘어 영등포구의 숙원이 돼야 하고 국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영위해야 하는 법의 논리에도 부합되는 것으로 영등포구청이 앞장서서 추진하게 하는 것입니다.

영등포는 임야 등 개발여지의 땅이 없는 곳으로 유휴지 이용이나 유효적절한 개발이 따라야 하는 것으로 국·시·구유지가 존치하고 있는 지역의 여건이나 크기에 따라 개발계획에 초점을 둘까 합니다.

아직도 개선되지 않는 학교 주변의 불안전한 통학로 개선에 집중하고 특히 대영초·중학교 앞도로인 8차선 도림로 길의 중앙펜스 설치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Q. 끝으로 지면을 통해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

3선을 하면서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되는 행운을 갖도록 성원해주신 유권자 여러분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지지와 성원과 감사함을 가슴에 안고 구민의 말씀을 귀담아들으며 교육·복지·안전 등 구민의 복리증진을 책임지는 의정활동을 할 것이며 미래도시 영등포를 위해서 충실한 역할을 하겠습니다. 또한 소외계층과 위기가정 등 지역을 더 세심하게 살피면서 구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끈을 더욱 바짝 조여 구민 여러분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가열차게 노력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의정활동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할 것을 거듭 맹세하며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의지로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하면서 구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는 ’권영식 의원‘이라는 이름이 항상 함께 하는 영등포 일꾼이 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도 아낌없는 격려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인터뷰를 통해 주민 여러분께 인사를 드릴 수 있게 해주신 영등포포커스와 ㈜시사연합 대표이사님과 기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애독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영등포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주요 프로필>

-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졸업

- 원일철강 대표(Since1990)(현)

- 영등포구의회 8대 전반기 부의장(제6.7.8대 의원)

- 영등포구의회 7대 전반기 사회건설위원장

-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회 수석부위원장(현)

- 연세대 행정대학원 총동창회 부회장(현)

- 안동권씨 대종회 부회장(현)

- 신오산악회(since 2002) 회장(현)

- 영등포구 자율방재단 초대 단장(전)

- 대통령표창(평통 의장) 수상(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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