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대한노인회영등포구지회(회장 황무섭) 소속 어르신들이 골목이나 대로변 하수관에 버려지는 담배꽁초와 오염물질 제거 등 환경정화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담배꽁초는 국내에서 하루 1,200만개피 정도가 길거리에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전 세계 해양 쓰레기 중 1위로 전체의 2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 필터는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류되는 '셀룰로스아세테이트'로 구성돼 있는데 빗물받이 하수관 등으로 유입된 담배꽁초는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해양생물들이 섭취하면 먹이 사슬에 따라 담배꽁초의 미세 유해물질은 우리의 식탁에도 올라올 수 있다.
어르신들은 교육을 통해 이러한 내용들을 습득한 후 깨끗한 바다의 시작은 동네 하수관(멘홀)부터 관리가 시작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가고자 동네 구석진 곳을 찾아 담배꽁초 및 다량의 오염물질 제거 등 환경정화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노인회영등포구지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특히 고령층은 고립과 외로움에 많이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르신들이 어려운 시기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보람된 일에 참여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것에 보람을 느끼신다”며 “환경정화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어르신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