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행정

오세훈 시장, 청년 부상 제대군인 및 가족들과의 간담회 가져

“청년 부상 제대군인의 희생과 헌신 기억해야”

  • 등록 2022.06.20 17:29:19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후 서울시청 지하 1층에서 ‘청년 부상 제대군인 및 가족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6월 호국 보훈의 달과 군 복무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 부상 제대군인을 종합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전용공간인 ‘서울시 청년 부상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센터’가 20일 서울시청 본관 지하로 확장 이전한 것을 기념해 열렸다.

 

간담회에 함께한 청년들은 ‘서울시 청년 부상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센터’에서 법률상담을 통해 국가유공자 신청을 하는 등 실제로 상담센터를 이용한 청년들이이다. 오 시장은 청년유공자들을 격려하고, 상담센터의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

 

오세훈 시장은 “보훈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과 그 역사를 기억하는 데서 출발하고, 국가유공자 지원은 국가의 의무이자 도리”라며 “(제대군인 지원 사업 등이) 서울에서 시작됐지만 국가사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디 거주하든, 똑같은 기준으로 억울함 없는 우리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고 서울시가 먼저 시작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보훈 정책은 이전과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젊은 나이에 나라를 위해 복무하다 부상을 입었음에도 지원을 받기 위해 힘겹게 싸워야 했던 부상제대군인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이 잊혀지지 않고 자긍심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치료비 지원이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참석자 요청에는 “윤석열 정부 공약사업 중 입대할 때 상해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것을 본 기억이 난다”며 “정부에서 안 하면 서울시라도 할 수 있다. 많이 늦어지면 서울시라도 나서서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세훈 시장은 작년 6월 청년유공자들과 만나 부상 제대군인 청년 부상제대 군인이 합당한 대우와 보상을 받고 신속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이후 청년들이 건의한 내용을 토대로 올해 3월 지자체 최초의 ‘청년 부상제대군인 지원사업’을 발표하고, 지난 3월 25일 마포구 공덕동에 ‘서울시 청년 부상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센터’를 개소했다.

 

‘상담센터’는 청년 부상 제대군인의 사회복귀를 종합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전문 상담‧지원인력이 상주하며 군 보상금 신청이나 유공자 등록절차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법률적 애로가 있는 경우엔 ‘서울 사회복지 공익법센터’의 전문 변호사가 국가유공자 신청부터 선정, 등급결정에 대해 무료 법률상담을 해준다.

 

 

‘서울시 청년 부상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센터’(이하 ‘상담센터’)는 개소 이후 약 3개월 동안 100건 가까운 상담이 이어지며 부상 제대군인들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개소 이후 누적 상담건수는 총 96건(6.15. 기준)으로, 이중 법률상담이 52.1%(50건)를 차지했다. 심리‧정신재활(20.8%/20건), 취‧창업 연계(14.6%/14건), 일반 보훈상담(12.5%/1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상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법률상담이었다. 전문 변호사가 국가유공자 신청부터 선정, 등급결정 등에 대해 법률상담을 지원했으며, 5월 말 현재 4명이 센터의 도움을 받아 국가유공자 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법률상담을 신청한 청년들은 주로 부상에 대한 인과관계 증명, 상이등급 외 판정 등으로 국가유공자 등록신청에 탈락한 데 대한 상담을 문의했으며, 법적 근거를 보완해 재신청을 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가유공자 신청 및 의료비 감면혜택 등에 대한 정보 요청도 있었다.

 

상담센터에서는 국가유공자 신청 지원을 위해 사고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신청 단계부터 서류준비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가유공자나 보훈보상대상자 선정결과나 등급판정에 불만이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변호사의 법률상담을 통해 국가유공자 재신청 등 이의제기를 위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복무 중 가혹행위 등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거나 우울장애 발병 등으로 일상 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 취‧창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꿈꾸는 청년들 같이 다양한 고민을 가진 부상제대 청년들이 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린 청년들의 사연은 모두 제각각이었지만, 군복무 중 부상을 당했어도 제대로된 보상이나 안내를 받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상담센터에서는 1차 상담 후 법률상담이 필요한 경우 ‘서울 사회복지 공익법센터’의 전문 변호사가 국가유공자 신청부터 선정, 등급결정에 대한 법률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 심리‧재활이 필요한 청년들에게는 ‘심리재활상담’과 사회적 관계 회복을 위한 ‘자조모임’을 지원한다.

 

확장 이전한 상담센터는 20일 확대 개소한 서울시청 본관 지하 1층 ‘청년활력소’ 내에 위치한다. ‘청년활력소’에는 상담센터뿐 아니라 취업상담실, 서울 영테크 상담실, 청년 마음건강 상담실, 스터디 카페 등 서울시의 청년 지원공간이 집약돼 있어 상담센터를 방문한 부상제대 청년들이 진로·취업정보, 재무정보 등을 함께 얻어가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월~금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유선(02-6354-2030~2) 으로 사전 예약 후 변호사를 비롯한 전문 상담인력에게 보훈 관련 법률상담, 심리‧정신 재활, 유공자 신청 등 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한편, 서울시는 전국 최초의 서울시 청년 장해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조례(안)도 입법예고(6.2.~6.22.) 중에 있다. 조례(안)은 장해를 입은 청년 유공자의 건강한 삶과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 청년 장해 제대군인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다.

 




가장많이 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