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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오세훈 서울시장, “강남역·도림천 등 빗물저류배수시설 재추진”

  • 등록 2022.08.10 16:37:29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오후 ‘집중호우로부터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겠습니다’란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2011년 이후 중단됐던 상습 침수지역 6개소에 대한 빗물저류배수시설(대심도 터널) 건설을 향후 10년간 1조5천억원을 집중 투자해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며칠간 서울지역에 524mm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강남지역의 경우 시간당 116mm로 150년 만에 한 번 올 수 있는 기록적인 폭우였다. 이 비로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났다. 2,963가구의 침수와 3,03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오 시장은 “천만도시 서울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우선 신속한 수해복구와 함께 시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특히, 침수피해 가정과 상가 원상복구를 위한 지원과 도로, 하천의 긴급복구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9일 빗속에 현장을 다니면서 기존 서울시 수방시스템의 문제와 해법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수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2011년 7월 우면산 일대 폭우로 다수의 시민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던 당시에, 다시는 이러한 일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침수취약지역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 확충을 포함해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를 감당할 수 있도록 10년간 5조 원을 투자하고 장기적으로는 17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사업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었지만 지난 10년간 계획 변경이 이뤄졌고, 실제로는 신월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만 완료된 바 있다”며 “금번의 기록적 폭우에 따른 피해는 기후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치수에 대한 단편적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침수피해가 반복될 때마다 이루어지는 사후복구 보다는 사전예방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도 재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대심도빗물저류배수시설의 유효성은 금번 폭우사태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시간당 95~100mm의 폭우를 처리할 수 있는 32만 톤 규모의 저류능력을 보유한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이 건립된 양천지역의 경우 침수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반면, 빗물저류배수시설이 없는 강남지역의 경우 시간당 처리능력이 85mm에 불과해 대규모 침수피해로 이어진 것이 단적인 예입”라며 “서울시는 도시의 치수관리목표를 대폭 상향시키겠다. 시간당 처리용량을 현재 30년 빈도 95mm 기준을 최소 50년 빈도 100mm, 항아리지형인 강남의 경우 100년 빈도, 110mm를 감당할 수 있도록 목표를 상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와 힘을 합쳐 2011년 이후 중단됐던 상습 침수지역 6개소에 대한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을 다시 추진하겠다. 향후 10년간 1조 5천억 원을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또한, 이 사업과 병행해서 기존 하수관로 정비, 소규모 빗물저류조, 빗물펌프장 등을 추진해 총 3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는 우선 1단계로 이번 침수피해가 컸던 강남역 일대, 도림천과 광화문지역에 대해서는 2027년까지 완료하도록 할 예정이다. 강남역 일대의 경우 3천5백억 원을 투입해 당초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 계획을 복원하는 근본적인 치수 대책을 추진한다.

 

이번에 관악구, 동작구, 구로구, 영등포구를 흐르는 도림천의 경우 서울시내 지천 중 수해에 가장 취약한 곳으로 하천의 월류로 인해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도림천 지역에 3천억 원을 투입해, 빗물저류배수시설을 건설해 저수·통수 능력을 늘린다. 광화문의 경우 C자형 관로에서 관로를 하나 더하는 정도로 보완했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근본적인 대책으로 다시 대심도빗물저류배수시설 계획을 추진한다.

 

아울러 2단계 사업은 동작구 사당동 일대, 강동구, 용산구 일대를 대상으로 관련 연계사업이나 도시개발 진행에 맞춰서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러한 대책의 구체적인 실행 준비를 위해 재난기금 등 관련 재원을 즉시 투입하겠다”며 “6개 지역에 대한 실태와 여건, 설치 방법과 규모 등 방향 설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하반기에 추진하고, 2023년 예산에 설계비 등을 반영하여 이후 절차를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심도 터널공사는 대규모 재정투자가 필요하고 현재와 미래세대를 위한 중장기적인 투자 사업이다. 서울시는 열악한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투자인 만큼 필요할 경우 지방채 발행을 통해서라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해 오늘 아침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도 국비 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오 시장은 마지막으로 “(서울은) 글로벌 TOP5를 지향하는 도시에 더 이상의 침수피해, 수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빗물저류배수시설 조성 등 종합적인 수방 대책 추진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마무리했다.

 

석계역 인근서 차량 13대 연쇄추돌 사고 발생... 1명 사망·16명 부상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29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석관동 석계역 인근 석계고가차도 아래 도로에서 차량 13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나 1명이 숨졌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경 60대 남성 A씨가 몰던 레미콘 차량이 고가차도에서 빠르게 내려오다가 1차로 쪽 중앙분리대를 스쳤다. 레미콘 차량은 곧바로 방향을 틀어 1t 탑차를 포함해 3개 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들을 덮쳤다. 이들 차량 또한 앞선 차량을 연달아 들이받으면서 오토바이 1대를 포함해 모두 13대가 뒤엉켰다. 이 사고로 탑차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또 16명이 부상해 이중 4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수습을 위해 약 4시간 동안 3개 차선이 통제돼 인근에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성북구청은 오전 10시 9분 '도로 전면 통제 중이므로 인근 도로로 우회 바란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경찰은 레미콘 운전자인 60대 남성 A씨가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못한 것으로 보고 A씨의 진술과 차량의 사고 기록장치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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