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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2년 취업자 82만명 늘어나

  • 등록 2023.01.11 13:02:38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지난 2022년 연평균 취업자 수가 80만명 이상 증가했다.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코로나19 일상 회복, 방역·돌봄 수요, 배달·정보기술(IT) 일자리 확대, 수출 호황 등이 맞물리면서 이례적인 호조를 보인 것인데 올해는 반대로 한파가 전망된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81만6천명 늘어난 2,808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88만2천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2020년 21만8천명 감소했으나 이듬해 36만9천명 증가로 전환했고, 작년엔 장기 추세를 상회하는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정부가 재작년 12월 제시했던 2022년 취업자 증가 예상치 28만명의 2.9배 수준이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업(18만명), 제조업(13만5천명), 숙박·음식점업(8만4천명), 정보통신업(8만명) 등에서 취업자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도·소매업(-4만1천명), 금융·보험업(-2만6천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45만2천명 늘어 증가분의 55%를 차지했다.

 

50대 19만6천명, 청년층(15∼29세) 11만9천명, 30대 4만6천명, 40대 3천명 등 모든 연령 계층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1%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올랐다.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8.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132만2천명(19.7%) 증가한 802만8천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다.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는 49만9천명(2.5%) 감소한 1천957만8천명이다.

 

지난해 실업자 수는 전년 대비 20만5천명 줄어든 83만3천명이었다. 실업률은 2.9%로 0.8%포인트 내렸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33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43만2천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재학·수강(13만5천명), 육아(12만5천명) 등에서 줄고 연로에서 12만1천명 늘었다.

 

취업 준비자는 76만3천명으로 7만8천명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18만5천명 줄어든 44만3천명이었다.

 

작년 12월만 놓고 보면 취업자 수가 2천780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50만9천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2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5월 93만5천명을 정점으로 6월(84만1천명)부터 11월(62만6천명), 12월까지 7개월째 둔화하는 양상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44만명 증가해 증가 폭의 86%를 차지했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만5천명 줄어 두 달째 감소했다. 40대도 5만7천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21만6천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8만4천명), 제조업(8만6천명) 등에서 늘고 도매 및 소매업(-7만3천명), 사업시설 관리(-3만2천명), 금융 및 보험업(-2만명) 등에서 줄었다.

 

비대면 거래의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금융보험업은 12개월째, 도소매업은 43개월째 취업자 수가 줄고 있다.

 

지난해 이례적인 호조세를 보인 고용시장에 올해에는 한파가 불어닥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가 10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국은행(9만명), KDI(8만명)는 10만명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70만명 안팎 줄어든다는 의미다.

 

정부는 취업자 증가 폭 감소의 상당 부분이 통계적 기저요인에 기인하나 인구·경기둔화 영향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 대비를 주로 보는 고용 통계 특성상 지난해 이례적 고용 호황이 올해는 고용 지표가 나쁘게 보이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전반적인 인구 감소로 취업자 수 자체가 줄어드는 점, 최근 두드러지는 경기 악화도 모두 고용시장에선 악재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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