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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족

기자  2015.10.16 10: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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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강선구(시인, 영등포 문협 회원)

서로 바라보는

눈빛만으로도

 

가슴이 에인다

 

아버지의 씨줄

어머니의 날줄

곱디곱게 짠 본견이거늘

 

보리밥 한술로도

 

행복했던 어린 시절

밤이면 한 이불속

언 살 부비며

별들 꿈꾸며 잠들었지

 

어머니 치마폭에

파고들며 울고 웃던 때

고운 정 미운 정 엮어가며

자란 살붙이들

현미경 속에 보이는

혈맥처럼 이어진

뜨거운 나의 가족이란 이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