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김경진 기자] KCC건설이 영등포구 은행로 Nice그룹 제1사옥 재건축공사 현장에서 사일로(저장고)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부실공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KCC건설이 시공 중인 Nice그룹 제1사옥 공사현장에서 높이 9m, 지름 3m의 원통형 사일로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공사장 옆 의자에 앉아있던 50대 남성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호송된 후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사일로 안에 있던 내용물이 인근 도로에 쏟아져 도로가 황토색 흙탕물로 뒤덮여 청소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영등포소방서 관계자는 “지반이 약해져서 공사장 지면이 10cm 정도 파이면서 사일로가 쓰러졌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문가들은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이수곤 교수는 이 사건과 관련해 “영등포는 원래 ‘뻘’ 지역이라 지반이 약하다”며 “시공사가 지반에 맞는 보강공법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부실공사를 했을 확률이 많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KCC건설 관계자는 “지반에 문제가 있었던 걸로 추정은 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나오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