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김경진 기자] 서울병무청은 지하철역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범인을 제압한 용감한 사회복무요원에게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대림역 부역장 A씨와 김봉준 사회복무요원은 25일 오후 8시 20분께 종합관제소로부터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
대림역으로 향하는 전동차 두 번째 칸에서 한 남성 승객이 20cm 길이의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다는 내용이었다.
이 남성이 승객들을 따라다니며 위협하는 통에 자칫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었다. 그러나 김씨는 이 같은 연락을 받고 부역장과 함께 곧바로 해당 전동차로 들어가 우선 이 남성을 전동차 밖으로 유인해 승객들로부터 떨어뜨렸다. 그리고 난동자가 방심한 틈을 노려 그의 등을 쳤고, 흉기가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 다른 직원들과 함께 제압에 성공했다.
이 남성이 난동을 부린다는 연락이 들어오고 이후 출동한 경찰에 무사히 인계되기까지는 불과 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행히 다친 사람도 없었다.
김봉준 사회복무요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승객들에게 자칫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는데요, 신속하게 난동을 제압해 안전을 지킬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2015년 7월 2일 서울메트로에 소집되 1년여의 복무기간동안 휴가도 반납하고 근무하는 성실한 사회복무요원이다. 그는 평소에도 장애인 고객을 승강장에서부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까지 에스코트하는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수의 유실물을 습득하여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인계하는 등 평소에도 희생적이고 봉사하는 자세로 임해 직원들과 동료들에게 큰 칭찬을 받고 있다고 서울메트로측은 전했다.
한편 구로경찰서는 인명피해 없이 난동자를 제압하는데 큰 역할을 한 김봉준씨에게 30일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지하철역은 이렇듯 각종 위험상황이 계속되고, 긴급한 손길을 수시로 요청하고 있다. 사회복무요원들은 주야간으로 24시간 교대 근무하면서 각 종 범죄에 대응하고, 취객, 시각장애인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눈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이상진 청장은 “김씨처럼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위험한 상황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먼저 지키는 사회복무요원들이 많다”며, “지역사회의 파수꾼으로서 사회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