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이 달력을 한 장 남기며 저물어 가고 있다. 한 해를 보내며 병무청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들에 대하여 다시 한번 돌이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올 한해 여러 사업들을 실시하였으며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 중 떠오르는 사업이 있다면 바로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으로 병무청에서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여전히 역점적으로 진행중인 '병역명문가 선양' 사업이다. 남북이 분단된 상황으로 63년간의 휴전상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바로 '자주국방'이라 할 수 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순국선열들과 국가유공자들이 사회에서 존경을 받고, 병역을 이행한 사람들이 자랑스러운 사회가 되도록 조성하여 자주국방의 기초인 훌륭한 인적 자원들이 자진 병역의무이행 의식을 고취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토록 하는 것이다. 이런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가 되어야 가능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런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병무청에서는 2004년부터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병역명문가 선정기준은 1(代)인 할아버지, 2대(代)인 아버지와 백부, 숙부, 3대(代)인 본인 및 사촌형제 모두가 장교, 준사관, 부사관 또는 병으로서 현역복무를 마친 가문과 국민방위군, 학도의용군 등 군인이 아닌 신분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사람이 해당되는데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장교, 준사관, 부사관으로 현재 복무중인 사람과 3대(代)째에 남자가 없는 경우 현역 복무를 마친 여성이 있으면 가능하다.
반면, 징병검사와 입영을 기피한 사람과 병역면탈 사실이 있으면 병역명문가 선정에서 제외된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되면 인증서와 병역 명문가증이 발급되며, 병무청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가문의 내력을 자세히 소개하는 등 명예를 드높이고, 공공기관 및 민간 시설의 이용료 할인 등 혜택을 주고 있다. 또한,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해당 가족은 안보 견학을 실시하는데 우리청은 지난 10월에 파주 임진각, 제3땅굴 등을 다녀 왔다.
병역명문가의 일원으로 그 분들이 지켜낸 대한민국과 여전히 분단되어 눈앞에 아련히 보이는 이북땅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하는 모습도 보았고,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주어 감사하다며 장문의 문자를 보내주신 분들도 계셨다.
불과 반세기 전만해도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가 눈부신 경제성장을 가져오며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된 것에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군복무 이행자들이 있어 가능하였다고 본다.
병역의무이행이 국민의 4대 의무로 부과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함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푸르른 청춘의 시기에 학업이나 현재 진행중에 있는 일을 미련 없이 중단하고 나라를 위해 기꺼이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젊은이들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짐과 동시에 숙연해지기도 한다. '대를 이은 나라 지킴이' 병역명문가에 실질적 혜택을 주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조례를 제정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현실적으로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병역명문가의 명예를 드높이고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병무청으로 거듭날 것을 2016년의 끝자락에서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