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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갤러리, 권의철 개인전

관리자 기자  2016.12.06 10: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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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신문=이승일 기자]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 출신 원로 한국화가 권의철(71)의 24번째 개인전이 12월 2일~25일까지 영등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권 작가는 1964년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입학 후 현재까지 40여년 가까이 단색화(Dansaekhwa) 작업을 하고있는 경북 상주 출신의 단색화 2세대 작가이다 .

그는 지난 1974년 제23회 국전 한국화 비구상 부문에서 단색화로 입선한 이후 현재까지 추상성이 강한 비구상 단색화(Dansaekhwa)작업을 초지일관으로 천착해 오고 있다.

이러한 작가의 열정은 꾸준한 작품활동 및 개인전 전시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정부서울청사 문화갤러리 기획초대전, 영등포 갤러리에서 개최된 23번째 개인전 ‘권의철 초대전’ 등을 비롯해 올해도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김효선 큐레이터는 "권의철의 단색화는 그의 모습만큼이나 맑고 투명하다. 우리는 그 아름다운 화면 속으로 이끌려 그의 세계와 마주하게 된다. 그는 비석이나 돌과 같은 다양한 유적에 새겨진 문양과 문자를 작품의 소재 삼아 그의 섬세한 관찰력으로 이를 독대하며 비구상적인 단색화로 구현해오고 있는 2세대 단색화 작가이다. 단색화란 우리나라의 경우, 70년대 중반에서 80년대 초반까지 존속했던 회화 경향을 말하는데, 이는 넓게 환원적 경향을 가리키지만 실질적으로 화면을 단색으로 물들이면서 평면의 절대성을 유난히 강조한 회화유형을 말한다. 이는 서구의 미니멀리즘과 대비되는데, 이 미니멀리즘은 합리주의적 사고의 산물이다. 그러나 한국의 단색화는 정신적인 면이 강조되어, 그 정신세계는 우리 고유의 자연회귀라는 동양의 자연관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미술사조이다. 따라서 권의철의 단색화도 정신성으로 물들어 있다고 할 수 있겠다“고 전했다.

또 “이처럼 우리나라의 단색화는 서구의 미니멀리즘으로부터 그 형식적 영향을 받아 유사하지만, 내용적인 면에서 서로 다르다. 서구의 미니멀리즘은 분석적이고 체계적이며 엄격한 조형논리에 근거한 미술 사조였던 반면, 우리나라의 단색화는 직관적이고 선험적이며, 정서적인 면이 강조되어 그 정신세계는 우리 고유의 자연회귀라는 동양의 자연관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미술사조이다.

이러한 동양적인 의식의 흐름이 가장 잘 집약되어 나타나게 된 것이 바로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까지 이어지는 단색화이다. 즉 단색화는 현대회화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우리나라의 고유의 정신을 접목한 사조로 우리나라 시각에서 현대 회화를 소화시킨 첫 사조였다는 가치를 지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