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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한인 교육자들 뭉쳤다

관리자 기자  2016.12.14 09: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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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신문=김정남 기자] 워싱턴주의 한인 교육자들이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한인들의 목소리를 주류사회에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단체가 결성됐다.

최근 모임을 가진 한미교육자협회(KAEA)는 강줄리 주 아태문제위원회의 교육감실 대표, 워싱턴교육개선연맹(WABS) 사무총장인 오수진 박사, 주내 10개 교육구 교사, 워싱턴대학(UW) 박사과정 학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교육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KAEA는 지난 11일 시애틀 맘마 멜리나에서 모임을 갖고 앞으로의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회원들간 네트워킹하는 시간도 가졌다. 시애틀총영사관의 박재춘 교육담당 영사도 참석했다.

이날 모임의 강연자인 강줄리 박사는 "유치원에서 대학에 이르는 P-20 교육기관에 근무하는 한인 교사, 교수, 연구자 및 워싱턴주 주 교육감실 관계자를 만나 우리가 근무하거나 논문을 준비 중인 교육기관들을 소개하고 교육현안들을 공유하며 한인 학부모, 학생들의 목소리를 주류사회에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본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 모임에는 UW 사범대학원의 학위과정 학생들도 초대돼 의견수렴과 함께 네트워킹도 했다. 이들 대학원생은 교육현장에서 이론과 실제를 어떻게 다뤄야할지 고민하고 한인 정체성을 연구에 반영하고, 미국사회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이 있었다.

강 박사는 "현재 미국 교육 실무 분야에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교사 및 연구자의 비율이 높지 않아 그동안 대학원 밖에서 한인 교육자들을 만날 기회가 적었다"며 "KAEA의 이번 모임을 통해 워싱턴주에서 활동 중인 한인 교육자들을 만나고 교육현장에서 일하는 그분들이 담당하는 역할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선운 UW 다문화교육 박사과정 학생은 "한국과 미국에서의 교사 경험을 통해 한국에서 생각하는 재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 관련 교육과 미국 현지에서 실제로 요구하고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 간의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시애틀의 한인 연구원, 교사들로부터 교육현장 경험을 들은 박재춘 영사는 한국 정부의 교육분야 지원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한국 정부와 시애틀 현지 한인 교육자들 간 보다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보다 충분한 지원과 한인 교육자 양성이 이뤄진다면 한국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어 교육과 근현대사 교육 등이 한국학교에 국한 되지 않고 미국 내 공립학교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박 영사는 "앞으로 KAEA의 지속적인 모임과 활발한 논의를 통해 그러한 기반을 구축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KAEA는 워싱턴주 공립교육에 한인 이민역사가 반영되고 독도문제가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 주시하고 은퇴한 한인 교사들의 구두 역사(oral history)를 기록으로 남기는 일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모임에는 UW의 새로운 교육학 교수들과 교육계에 종사하지만 한인사회에는 처음으로 나온 한인 입양인들도 참석했다. /조이시애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