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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김병현 시인 - '듣고 싶은 말'

관리자 기자  2017.07.06 11: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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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말


눈은 마음의 창

말은 영혼의 집이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비단 같이 고운 말을 하고

마음이 차디찬 사람의 말은

청자의 가슴에 서리를 내리게 한다

진리에 진리를 더한 말은

과학자를 만들고 대통령을 만들었다

 

영혼을 울리는 말 한마디가

슈바이처를 인류의 스승으로 만들었다

팔등신 미녀 같은 말

여름날 시원한 바람 같은 말

가을철 신선한 바람 같은 말

산골 계곡 물 같은 말

소나기 지나간 들판 같은 말

청자는 그런 말을 듣고 싶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