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의장 윤준용)는 21일 오전 문래동 현대5차아파트를 방문해 오염된 수돗물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지난 19일 오전 8시 영문초등학교에 혼탁수가 유입됐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10시 병물 아리수 지원 및 인근 퇴수 작업을 실시했다. 이어 오후 인근 배수관과 학교음수대 6곳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다음날인 20일 오전 문래 5·6가에서 적수가 나온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관계자들이 현장에 출동해 퇴수작업 및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인근배수관 8개 구간 중 4곳만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노후관 퇴적물이 진동으로 인해 혼탁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선 현재 서울물연구원에서 파악 중이다.
구는 수질민원 발생지역에 대해 물탱크 퇴수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병물 아리수와 물차 지원을 통해 사고 수습시까지 음용수를 제공한다. 또 민원발생 아파트에 대해 수질검사요원을 현장 배치하고 주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무엇보다 노후 상수도관 시설을 긴급보수하고 보강조치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 주민 원복녀 씨는 “약 한 달 전부터 세수하고 나면 눈에 이물질이 낀 것처럼 아팠지만 내가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2~3일 전부터 수도꼭지를 틀면 물 색깔이 뿌옇게 되어 있었다”며 어제 아리수물을 나눠준다는 안내방송을 듣고 의아했는데 오늘 아침 의원님들이 온 것을 보고 나서야 수돗물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의원님이 수도꼭지에 휴지를 대어보더니 이상이 없다고 한 것이 너무 어이가 없었다”며 “주민이 불편과 불안감을 느끼는 것을 의원님들이 와서 괜찮다고 하는 것이 너무 화가 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