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4호선 승강장에서 신문판매대가 사라지고, 그 빈 자리를 음료수와 신문을 함께 파는 자동판매기가 메우게 될 전망이다.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지하철역 승강장에 설치된 신문판매대를 무인 자동판매기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이를 위해 지난달 7일부터 사당역과 고속터미널역 승강장에 자판기를 1대씩 시범 설치하고, 운영 효과를 분석 중이다.
자판기는 음료수 자판기와 신문 자판기를 통합한 형태로, 신문의 경우 14종을 판매할 수 있다. 기존 판매대에서 팔았던 종류에 비하면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
서울메트로는 향후 3개월 정도 매출 추이 등을 지켜본 후 기존 신문판매대 임차인 등의 의견을 수렴, 10월께 도입 여부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자판기는 자체 예산으로 구입하거나 광고를 조건으로 기부 체납받는 방식으로 조달해 중증장애인, 기초수급자, 노인 등에게 우선적으로 임대할 방침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현재는 도입 여부를 결정짓기 위한 시범운영 단계"라며 "새 임차인 모집이 진행될 10월께 도입여부를 확정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1∼4호선 지하철역 내에 있는 신문판매대는 총 129개로, 올 연말 임대계약이 만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