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꿈나무들을 가꾸는 아름다운 정원사.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함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철새처럼 옮겨 다니지 않고 자신의 축구철학을 펼쳤다. 좌절과 유혹도 많았지만 어린 꿈나무들을 조련하는 희망으로 극복했다. 그의 이름 앞에는 ‘우승 제조기’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주인공은 아담한 소도시를 ‘축구 명가’로 탈바꿈시킨 대동초등학교 강경수(44) 감독이다. <편집자 주>
“영원한 유소년 지도자로 남아 꿈나무 육성 한길 걷겠다”
대동초 축구부에 대해 간략한 소개
1997년 12월 창단한 대동초 축구부는 99년 12월 제12회 서울지도자협의회장배축구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2002년 ‘서울시교육감배-종별선수권 7대7 대회 우승’ 등 3관왕을 달성하며 정상권팀으로 부상한 뒤 2003년 ‘칠십리배-교육감배-종별선수권-참모초장기 우승’ 등 4관왕에 오르며 최전성기를 구사했습니다. 그리고 2004년 ‘서울시교육감배-맹호기 준우승’, ‘눈높이컵 3위’, ‘참모총장기 3위’ 2005년 ‘눈높이컵 저학년 준우승’에 이어 2006년 ‘칠십리배 준우승’ 2007년에는 ‘맹호기 서울시대회에서 준우승’, ‘칠십리배 저학년 3위’ ‘경주화랑대기 저학년 3위’ 입상 등을 차지하는 등 매년 실시되는 각종 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며 현재 전국 최강팀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지난 3월 2일 제8회 칠십리배 춘계전국 유소년 축구연맹전에서 저·고학년 동반 우승하며 초등축구계를 놀라게 했는데 우승소감과 함께 연속 지도자상을 수상한 소감 한 말씀
먼저 그동안 고된 훈련을 받으며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꿈나무들에게 축구에 흥미를 느끼도록 지도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됐고, 또 선수들과 더불어 보이지 않게 늘 대동축구부를 후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선수단 학부모후원회 어머니회원들과 최만술 교장선생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밖에 어린 선수들의 감기 몸살 등 잔병까지 일일이 체크하며 컨디션 조절에 힘쓰면서 지도, 선수들의 사기진작과 파이팅을 주도한 최광원 코치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지도자로써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흐믓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이러한 선수들이 있었기에 연속 지도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지난 동계훈련의 경우 강팀들이 많이 참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승을 했고, 칠십리배 고학년부에서는 강팀들이 많아 4강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러나 선수 모두가 열심히 잘해 줘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선수들과 최고의 팀웍을 다져 대동초 축구전통을 이어 나갈 것이며, 전국 초등축구계에서 영원한 승자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동초 축구부가 전국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보다 성실한 훈련을 강조하며 어린 선수들이 흥미를 가지고 연습에 몰두하도록 배려한 것이 오늘의 결실을 얻을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제8회 칠십리배 대회에서 사실 저학년의 경우 기대이상의 성과를 얻었습니다. 운동을 시작한지 3개월 미만인 선수들인데다가 발을 맞춘 것도 한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매경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대동초의 명성 때문에 상대팀들이 위축되어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등 저희 팀에 운이 따랐고 운동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겁이 없는 선수들이 매경기 선전을 펼치면서 강적 신곡초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지도자생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사실상 5관왕을 달성했을 때가 가장 인상 깊었던 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대동초는 지난 2003년 칠십리배 전국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교육감배, 종별선수권 등 서울시대회를 석권했고, 육군참모총장기 왕중왕전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2003년도에 주축을 이뤘기 때문에 ‘5관왕 멤버’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3년 3월 칠십리배 결승전에서 강적 순천중앙초를 2:1로 이기고 우승한 뒤 10월 육군참모총장기 전국초등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칠십리배-눈높이컵 우승팀인 성남중앙초를 3:2로 꺾고 우승, 전국대회 시작과 끝을 장식하면서 그해 멤버들이 5회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가장 감격적인 해였던 것 같고, 그래도 대동초를 졸업한 선수들로부터 편지를 받아 볼 때 가슴 뭉클한 감정과 보람을 느낍니다.
큰 것 보다는 작은 것에서 감동을 받습니다. 물론 신영록(올림픽 대표), 김동섭(청소년 대표) 등 제자들이 대표 선수가 됐다는 것도 기쁘겠지만, 그 보다는 사소한 일, 즉 제자들로부터 편지가 오거나 인터넷을 통해 안부를 전해 올때가 가장 반갑습니다.
축구우상인 이회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