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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배수장에 폐기물 분쇄공장이 웬말이냐!”

관리자 기자  2005.11.30 0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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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유수지 주변 환경개선사업’

반대 항의 집회 열려영등포구청은 최근 대림3동 현대2차아파트 후문에서 현대3차아파트 후문을 거쳐 신도림역으로 가는 도로와 보도, 클린센터(청소시설)를 개·보수하는 등 ‘대림유수지 주변 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대림3동 일대 아파트 주민들은 구청의 환경개선사업에 불만을 표했다. 그 결과, 영등포구청 앞 당산공원에서는 대림3동 일대 아파트 주민 600여명이 지난 28일부터 3일간 항의 집회를 하고 있고, 현재 공사가 이루어지는 현장에서는 지난 11월 21일부터 천막을 치고 분쇄소 철거 및 이전을 요구하며 12월 20일까지 28일간의 집회 신고를 해놓고 농성 중에 있다.
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하면서도 주민의견 수렴 한 번 없이 인근 주민들 몰래 기존의 대림동 클린센터 내에 목재소각장 신설과 집진기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주민들은 영등포구청이 ‘대림유수지 주변 환경개선사업’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도림천로 도로개선과 아파트 주변 조경을 하는 것처럼 가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폐기물 분쇄공장 영구시설화, 청소차 세차장 및 운전원을 위한 건물 증축과 분쇄기 등의 처리시설 강력 · 대형화 가 진행되었다며 우리의 기본권인 건강과 생존권 위협은 물론 주거환경을 완전히 파괴하고, 주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행위라고 토로했다.
또, 현 관련 법률과 조례에는 ‘유수지에는 녹지와 차고 외에 어떤 시설도 건축할 수 없게’되어 있는데도, 대림유수지에는 이런 법률이 무시된 채 폐기물 분쇄공장 등 대규모 건물이 들어서자 주민들의 항의로 중단되기는 했지만 지난 11월 1일까지 이 분쇄공장에서 형광등이나 냉장고 등의 폐기물을 분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물건들을 분쇄할 경우 다이옥신이나 프레온 가스 등의 유해물질은 물론이고 분진가루가 주변으로 흩어져 주민들의 건강이 크게 위협 받는다고 주장했다.
구청이 설마 주민에게 손해되는 일이야 하겠는가 하는 믿음이 있어 유수지와 아파트 주변에 화단을 가꾸고 꽃과 나무를 심는 것이 정말로 환경개선사업인 줄로만 알았는데 실상은 공사가 진행되면서 주민들이 생각하는 현실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다고 한다.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공사를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
“폐기물 분쇄공장 철회하고  공원으로 조성하라!”
‘폐수·분 쇄가루 수거, 국제공인 연구기관·수 질검사소에 분석 의뢰’

 

구청으로부터 받은 공사설명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0마력 목재 파쇄기 증설’, ‘30마력 사전압축기 신설’, ‘100,000칼로리 가스보일러 신설’, ‘100입방미터/분 집진설비 2대 신설’, ‘3입방미터/시간 세차장 폐수설비 신설’ 등이 그것이다.
결국 기존 시설의 확대 증설과 영구 시설화 사업인 셈인데 아파트 건물 바로 앞에 새로 짓는 200평짜리 건물의 용도를 보면 ‘운전원 대기실 및 정비동’으로 이름이 붙여진 이 신규 건물에는 세차장, 체력 단련실, 식당, 미화원 휴게실 등이 들어서는 것으로 되어 있다. 누가 봐도 이 주변을 폐기물 분쇄소와 청소차 확장 기지로 만드는 것임을 알 수 있는데, 구청만이 환경개선사업이라고 주장한다고 주민들은 분개하며 말했다.
또 대규모 산업쓰레기 분쇄 시설증설과 청소차 확장 기지화 등 공해 시설 영구화 사업을 가리기 위해 구청은 도림천로에 모양뿐인 화단을 만들고 주차장 주변에 나무 몇 그루를 심어 이름만 거창한 환경개선사업으로 위장한 것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성원아파트 주민으로 이 집회에 참석한 김○○씨는 절차에 있어서 주민의 동의가 있었어야 하는데, 몇몇 주민을 상대로 동의를 구한 것을 마치 전체 주민의 동의를 구한 것처럼 사업을 진행시킨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더구나 주민들이 그 사실을 알고 영등포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한참이 지나서야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똑같이 반복만 하고 이렇다 할 답변을 안주어서 이렇게 직접 나선 것이라며 이번 집회 발생의 이유를 밝혔다.
주민들은 공사 진행을 지켜보면서 단지 빗물펌프장과 관련된 건물이라고만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을 알고 구청장에게 얘기를 듣기 위해 농성을 벌였으나 아무런 대답을 들을 수 없자 집회를 가지게 된 것이다.
이날 집회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됐고, 김형수 구청장이 이들 주민에게 모습을 보인 것은 1시간 반가량이 지나서였다.
김형수 구청장은, “당장 이 시설을 옮기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분명 사기꾼일 겁니다. 그런 만큼 연구와 검토가 필요합니다. 물론 주민 여러분께 자세히 홍보하지 못한 점은 실무자들에게 강하게 질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