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올해 7월 말∼8월 초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 하루 평균 600만 명이 넘는 이동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이 기간 대중교통 공급을 10% 넘게 늘리고 고속도로·국토 통행 편의를 높이는 한편 기상이변 대응 태세를 높이는 등 교통안전 강화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한국도로공사 분석에 따르면 이번 대책 기간 하루 평균 614만 명, 총 1억 433만 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여름 특별교통대책기간(하루 평균 605만 명)보다 1.5% 늘어난 규모다. 교통연구원이 국민 1만1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1.5%는 올해 여름휴가 의향이 있으며, 이 중 86.3%는 국내, 13.7%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계획은 이달 25일∼31일(16.1%)이 가장 많았고, 8월 1일∼7일(12.9%)이 뒤를 이었다. 국내 여행지로는 동해안권(26.4%)과 남해안권(19.1%), 수도권(12.3%), 서해안권(10.3%), 제주권(7.7%) 순으로 선호
매일 아침 국가유공자분들의 성함과 헌신이 기록된 서류를 검토하며 일과를 시작하는 나에게 6월과 7월은 단순한 달력상의 숫자가 아니라 큰 의미를 지닌 달이다.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6·25 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한국 군사 정전에 관한 협정’은 3년 1개월간의 포성을 멈추게 했다. 올해로 6·25 전쟁은 76주년, 정전협정은 73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행정의 최일선에서 마주하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삶은 그 자체가 ‘살아있는 역사’다. 전쟁의 흔적을 몸에 새긴 채 노년의 고단함을 견디는 노병, 전사한 남편을 가슴에 묻고 홀로 가정을 지켜낸 배우자, 그리고 아버지의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한 채 성장한 자녀들까지... 이들의 삶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결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제 보훈은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는 ‘추모’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법적 소명을 바탕으로 고령화되는 유공자들을 위한 의료·돌봄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고 사각지대 없는 보상을 실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아직도 미비한 기록이나 자료 부족으로 공훈을 인정받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나 우울증 진단을 받은 아동·청소년이 지난해 2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5년 한 해 동안 ADHD 또는 우울증으로 치료받은 사람은 모두 28만270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전년(24만800명)과 비교해 약 4만명(16.4%) 급증한 규모다. 질환별로 보면 ADHD가 3만2천559명(15만2천229명→18만4천788명), 우울증이 6천911명(8만8천571명→9만5천482명) 각각 늘었다. 작년 기준 5세∼19세 인구가 633만3천65명인 점을 고려하면 청소년의 4.4%가 ADHD나 우울증으로 치료받았다는 의미다. 해당 나이대의 ADHD·우울증 환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인구는 2017년 766만명에서 지난해 633만명으로 9년간 17.3% 줄었지만, ADHD·우울증 청소년 환자는 8만863명에서 28만270명으로 3.5배 뛰었다. 전체 청소년 중 환자 비율은 2017년만 해도 1.1%였으나 작년에는 4.4%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좋은교사운동은 "23명 중 1명이 ADHD나 우울증인 것으로, 한 학급에 1명 이
최근 대한민국은 점점 세계 방산 시장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들이 이뤄낸 초대형 방위산업(K-방산) 수출 계약과 독자적인 첨단 무기 체계 개발 소식은 국민들에게 큰 자긍심을 안겨준다. 이 경이로운 기적의 뿌리는 어디에 있을까. 1950년 6월 25일, 대한민국 군대에 가장 부족했던 것은 다름 아닌 ‘무기’였다. 제대로 된 탱크 한 대, 전투기 한 대 없이 소총 한 자루에 의지해 밀려오는 적을 막아내야 했던 가장 어둡고 무력했던 시절에, 우리에게 기꺼이 무기와 장비를 내어주고 함께 싸운 전 세계 영웅들을 기억해야 한다. 76년 전 이 땅에 포성이 울렸을 때, 전 세계 22개국에서 온 195만 명의 유엔군 참전용사들은 오직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 군수물자가 턱없이 부족했던 우리 군대에 유엔군이 아낌없이 지원해 준 무기와 장비, 그리고 그들이 흘린 피와 땀이 없었다면 오늘날 세계적인 방산 강국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는 7월 27일은 바로 그들의 헌신을 기리는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2013년 정전 60주년을 계기로 이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였다. 6․25전쟁 참전국 정부대표단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앞으로 외국인이 현지에 있는 자국 주요 은행에서 원화계좌를 튼 뒤 다른 외국인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9일 외국인이 해외에서 원화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외국인의 원화 거래 편의성을 높여 원화 자산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잠재 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외환위기 예방을 넘어서 원화 국제화에 따른 경제적 혜택을 누리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트는 것이다. 주식 시장 규모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고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도 된 상황에서 더는 원화 국제화를 미룰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이 있었다. ◇ 역외원화결제망 내년 가동…각종 사전신고 규제 완화 '원화 국제화'는 원화를 규제통화에서 자유교환통화로 전환하는 작업이 목표다. 외국인이 역외에서 원화를 조달·활용하는 데 제약이 없는 상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에 이어 '역외원화결제기관'을 이용하는 외국인 사이의 거래를 제한 없이 허용한다. 쉽게 말하면 한국인이 국내 은행에서 달러계좌를 튼 뒤 한국인끼리 달러를 송금하듯 거래가 자유화된다는 의미다. 이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지난 5월 10일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6월 거래량이 전월 대비 크게 감소하며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보유세 인상을 골자로 한 세제개편안을 준비 중인 가운데 시장은 달라질 세제의 향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계약 건수는 총 8천739건(계약일 기준)으로,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해당 거래량 집계에는 계약 해제와 무더기 계약으로 시장 추이를 왜곡할 수 있는 공공기관 거래는 제외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정부가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다주택자 매물을 끌어내기 위해 5월9일까지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하는 경우에 대해선 양도세 중과를 하지 않기로 거래 조건을 유예하면서 4월(8천641건)에 이어 5월에도 거래량이 급증했다. 5월 9일이 임박해 허가 신청을 하고, 2∼3주가량의 지자체 허가 기간을 거쳐 5월 중하순 이후 막판 계약 체결이 몰렸다. 그러나 6월 들어선 거래량이 급감한 모습이다. 5월9일 전에 매매 약정을 맺은 물건의 일부는 계약이 6월로 이월된 것으로 보이지만, 6월 서울 아파트 계약 신고 건수는 19일 기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