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집권여당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 후보에게 묻는다. 박원순 성범죄의 피해자가 오늘 직접 밝힌 절규에 대해 박 후보의 입장은 무엇인가? 피해자는 자신에게 상처를 준 민주당에서 시장이 선출될까 두렵다고 밝혔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겨웠으면 피해여성이 이렇게 직접 나서게 되었는지 박영선 후보는 역지사지의 심경으로 자성하기 바란다.
박영선 후보의 출마는 피해여성에 대한 ‘3차 가해’이며 자신의 선거캠프에 이른바 ‘피해호소인 3인방’을 기용한 것은 명백한 ‘4차 가해’이다.
이번 선거는 낯뜨거운 성범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이기에 박영선 후보는 그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 마련인 같은 여성으로서 민주당의 출마 권유를 의연하게 뿌리쳤어야 했었지만 그러하지 아니했다.
게다가 피해자에 대한 사과 역시 진정성이 없는 선거용 사과라고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출마한 지 40일 만에 뒤늦게 그것도 ‘세계 여성의 날’에 행사용처럼 사과했으며 더욱 큰 충격은 박원순 성범죄 사건의 2차 가해자인 ‘피해호소인 3인방’을 기용한 것이다.
‘피해여성’을 ‘피해호소인’이라고 둔갑시킨 2차 가해자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을 공동선거대책본부장과 대변인으로 앉혔으니 박영선 후보는 ‘4차 가해’를 가한 것이다.
진정한 사과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하지만 박영선 후보는 말로만 사과하고 행동으론 피해여성에게 더욱 큰 가혹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오늘 피해 여성의 절규는 박영선 후보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다. ‘피해호소인 3인방’을 선거캠프에서 즉각 퇴진시키고 서울시장 후보에서 사퇴하라.
거듭해서 국민들께 호소드린다. 이번 서울과 부산시장은 집권여당의 권력형 성범죄로 치러지는 치욕적인 선거다.
이같은 선거에서 또다시 집권여당이 선택된다면 성범죄로 고초를 겪고 있는 수많은 피해여성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