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는 23일 오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 B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채현일 구청장을 비롯해 고기판 구의회 의장, 김민석 국회의원(영등포을),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정재민 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 김정태·정재웅 시의원, 구의회 장순원 부의장과 유승용·김화영·박미영·이미자 의원, 국토부 관계자와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GTX-B노선 사업은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복지 증진과 만성적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주요 거점역을 30분대에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망을 구축해 수도권 북동부 지역에서 중심부로의 접근성 향상을 통한 장거리 통행수요 대처 및 이동시간 단축에 따른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여의도~서울역~청량리~경기도 남양주시를 잇는 총연장 80.1km 규모의 철도 건설사업으로, 노선 경유 지자체를 순회하며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개최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에 반영되어, 2014년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다.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반영되고, 2019년 10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해, 지난 해 2월 GTX-B 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전략환경평가서(본안)를 환경부와 협의하고, 주민 등의 의견수렴 결과 및 반영 여부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날 주민들은 “여의도 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40m 아래로 GTX-B노선이 통과하게 될 경우 주민들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침해하게 된다”, “GTX-B노선이 여의도역을 지나가게 될 경우 혼잡도가 높아지고 재난시 위험도가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샛강노선을 지나는 것이 교통분산과 혼잡도 감소 그리고 지역 발전에 더 유리하다” 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사업 추진에 있어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확신을 갖고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의 단계로서 노선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여러 방안들을 검토실시계획 단계에서 최종확정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영등포는 서남권 종가댁이자 사통팔달의 요지로, GTX-B노선 건설을 통해 글로벌 금융특구와 교통의 중심이 연결 될 것을 기대한다”며 “국토부와 상의해 구민들에게 가장 최적의 안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