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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최고위 지선 평가 '이견'..."나름 선전"·"지도부 도움안돼"

  • 등록 2026.06.06 14:50:33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국민의힘 일각에서 6·3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장동혁 대표의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상반된 인식을 드러내면서 대립했다.

장 대표가 6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 문제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한 최고위에서다. 국민의힘이 공개 최고위를 연 것은 지방선거 후 이날이 처음이다.

당권파인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이 여당에도, 야당에도 준엄한 명령을 내렸다"고 말하면서도 "지난 2018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있었던 지방선거, 또 이번 선거의 시작 전과 비교하면 저희 당이 상당 부분 선전했다는 나름의 평가도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친한계를 비롯해 반(反)장동혁 진영을 향해 "이 문제를 당권과 결부시켜 여러 정치적 해석으로 국민의 심판을 훼손하려는 것에 대해 명백히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친한(친한동훈)계 우재준 최고위원은 "6·3 지방선거가 끝났다.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우리 후보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해 지도부 일원으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그 이상 할 말이 뭐가 있나. 도움이 안 된 게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선거 결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대표께서 많은 의원님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계신다"면서 "지난 선거 기간 내내 서울·부산시장 선거 승리에 내 정치적 생명이 달려있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고 답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회의 뒤 부산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만큼 이번 지선 전체를 패배로 평가하느냐는 후속 질문에는 "선거를 통해 드러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라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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