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전국 각지의 아름다운 전통 검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대한민국 문화유산 여기검·검무 연합회(이사장 임영순)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2026 제7회 대한민국 문화유산 차세대 여기검 대제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 고유의 전통 춤인 여기검(女妓劍)은 칼을 활용한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춤사위로, 지역과 계보에 따라 다채로운 형식으로 전승되어 왔다. 이번 대제전은 이러한 전국 8개 지역의 전통 검무를 한눈에 감상하고, 이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들을 발굴하는 뜻깊은 장으로 꾸며졌다.
이날 무대에는 ▲진주검무 송미숙 ▲통영검무 차명희 ▲평양검무 임영순 ▲교방검무 김진옥 ▲호남검무 유명숙 ▲함흥검무 이용덕 ▲정읍검무 김춘희 ▲정대업지무 이정원 등 8명의 명인이 제자들과 함께 올라 전승의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지역별 고유의 멋이 살아있는 향풍 검무부터 고풍스러운 궁중·교방 검무, 현대적 감각의 창작 검무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여기에 송파산대놀이 명예보유자인 이병옥 무용평론가의 깊이 있는 해설이 더해져 작품의 역사와 예술적 특징을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전달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임영순 이사장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이어주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아름다운 책무"라며 "명인들과 차세대 춤꾼들이 빚어낸 이번 무대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소통의 자리가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