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곽재근 기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남부지사(지사장 안병태)는 미래에셋생명,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와 협력해 보험서류 심사 AI의 정확도 향상을 위한 ‘AI 검수 직무(AI 피드백루프 매니저)’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7월 중증장애인 2명을 직접 채용했다고 2일 밝혔다.
AI 검수 직무로 채용된 장애인 근로자는 미래에셋생명이 보험서류 검수 자동화를 위해 도입한 AI의 처리 결과를 확인해 오류를 바로잡고 AI가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학습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공단과 미래에셋생명,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세 개 기관은 직무개발과 채용에 그치지 않고 직무 안정화와 고용유지를 위해서도 협력하고 있다. 장애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신규 직무에 맞춘 직무교육과 수시 상담을 지원했으며 향후 재직자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훈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사례는 AI 전환(AX) 가속화로 기존의 장애인 다수 고용 직무인 사무보조 업무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금융·보험업계가 AI 분야 신규 직무를 발굴해 장애인을 직접 채용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9월 16일 고려대학교 SK미래관에서 열린 'FIN x CON 금융권 취업콘서트'에서 신규 직무 채용 사례를 소개하고, 금융·보험업계에 해당 직무를 알리는 등 장애인 고용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인사혁신팀장은 "간접적인 방식의 고용보다는 사무실에서 실제로 함께 일할 동료를 채용하고 싶었다"며 "장애인 직원들의 경력 경로 개발과 업무 영역 확장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단 안병태 서울남부지사장은 "미래에셋생명이 AI시대에 맞는 새로운 직무를 발굴해 직접 채용에 나선 것은 금융·보험업계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미래에셋생명의 사례가 금융·보험업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