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양천 집중세 뚜렷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578개교의 초등학생들이 학교를 찾아 매년 전체의 7%에 달하는 4만3천여 명이 떠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창호 서울시의원(한나라당·영등포구3)은 서울시교육청의 2009년 초등학생의 전입·전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25개 구청의 578개교 59만 4,187명(2009년 4월 기준)의 7.3%에 달하는 4만 3,635명이 전학을 통해 이동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교육이 잘되는 지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구, 영등포구, 금천구, 강서구, 성동구 등 17개 지역에서는 초등학생 전출이 가장 많았고, 강남, 서초, 송파, 강동, 양천 등 교육평판이 좋은 8개 구에는 전입학생이 가장 많았다.
특히 관악구 관내 전체학생의 2.96%가 전출을 가고 있었으며, 영등포구 2.66%, 금천구 2.48%, 강서구 2.42%, 성동구 2.31% 등으로 이들 지역에서는 떠나가는 학생들이 전입하는 학생들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초구 5.87%, 강남구 5.34%, 강동구 3.60%, 송파구 2.46%, 양천구 2.08% 등의 지역은 전출보다 오히려 전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같은 구청 내에서도 좋은 학교를 찾아 초등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출학생이 가장 많은 관악구의 경우 전체학교 22개교 모두 전출이 전입보다 많았는데, 이중 S초교가 가장 낮은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데 이어 동대문구의 경우 B초교는 전입이 많아 늘어난 반면에 J초교는 감소세가 전입보다 전출학생이 훨씬 많았다.
이밖에 중랑구의 J초교는 증가하는 반면 M초교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영등포구에서는 Y초교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등 관내 학교에서도 학부모들의 이사 등을 통해 보다 교육이 좋은 학교를 찾아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창호 의원은 “서울시내 지역 간의 교육 불균형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좋은 학교를 찾아 나서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이동은 없어 질 수 없고, 그로 인한 교육 불균형의 심화, 교육을 통한 가난의 대물림 등 사회부작용을 막을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열악한 지역에 대한 우수한 교사의 집중배치 등의 노력을 통해 불균형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장남선 주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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