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용 일 (민통영등포구협의회 총회장)
과연 김정일의 셋째 아들 김정은이 후계자가 될 것인가? 그리고 후계구도가 공고히 될 것인가? 여기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많을 것으로 사려 된다.
사회주의 정치체제에는 대개가 국가 최고의 지도자가 자기의 후계자를 결정하는 경유가 많다. 그러나 지명된 후계자가 권좌를 계속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도 정설이다.
구소련의 스탈린 마렌코프를 후계자로 지명했으나 후루시초프에 의해 실각되었으며, 후루시초프 역시 브레즈네프에 의해 축출되었다. 중국 또한 모택동의 후계자로 알려졌던 유소기로 모택동이 문화혁명을 개시하면서 주사파로 몰려 물러났고, 그 뒤를 이은 임표 역시 최고지도자를 암살하려다 실패해 소련으로 탈출하다가 비행기가 추락해 사망했다.
그 후 모택동의 후계자였던 화국봉도 강청 등 4인방을 체포함으로서 권력 승계에는 성공했지만 권력을 다지는데는 실패하고 주석은 호요방에게 총리는 조자양에게 당군서위원회 주석은 등소평에게 이양했다.
여기서 보듯이 절대 권력자에 의해 후계자가 일단 권력을 승계하더라도 권력을 공고히 하는데는 실패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더욱이 북한이 후계자로 예정된 27세의 김정은은 나이로 보나 경력으로 보나 한나라를 이끌어 갈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경험, 권력기반이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현재 북학이 처해있는 전반적인 내외적인 상황도 3대 세습의 성패를 가늠할 변수가 되리라 예견된다. 경제는 더 이상 자력으로 치유하기가 불가능한 상태이며, 주민들의 체제에 대한 불만이 고조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일은 김일성의 후계자가 된 뒤 자신의 인맥에 의해 신속하게 권력을 장악할 수 있었으나 자기 기반의 취약한 김정은은 국정운영과 정책결정에 장성택을 비롯한 원로들의 눈치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자연히 권력층의 분열과 갈등으로 이어져 권력투쟁의 늪으로 빠져들 것이라 예견된다.
이와 같이 사회주의 국가에서의 정치제제는 절대 권력자에 의해 지명된 후계자가 권력을 승계 할 수 있지만 권력을 공고히 다져 나가는데는 의문이 많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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