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의회 남완현 의원, 제241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

2022.12.14 09:58:03

“지하철 이용시민의 안전 위해 신안산선 역사 출입구 위치와 개수 원안대로 변경해야”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 남완현 의원(국민의힘, 도림동·문래동)은 지난 13일 오전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1회 2022년도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하며, 지하철 이용시민의 안전을 위해 신안산선 역사 출입구 위치와 개수를 원안대로 변경해야 하며, 이를 위해 영등포구의회에서 관내 2개 역에 대한 출입구 위치변경과 개수 조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관악·동작·구로·금천구와 연대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제언했다.

 

남완현 의원은 먼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과 대림삼거리역의 출입구 위치와 개수를 최초 계획대로 설치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남 의원에 따르면 2013년 철도시설공단에서 만든 신안산선 '기본 및 실시설계'에서는 두 역에 각각 4개와 3개의 출입구가 설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5년 민자사업으로 바뀌면서 민간사업자는 실시설계가 완료된 곳은 출입구 위치를 고정하고, 종단·횡단 등의 조정만 가능하다는 국토교통부의 지침을 어기고 출입구 위치를 임의로 변경했고 개수도 2개로 줄였다.

 

남 의원은 “이에 대해서 인근 주민들은 계속 문제제기를 하면서 최초 계획대로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민간사업자는 이를 묵살했다. “신안산선은 정거장 깊이가 아파트 30층 높이에 맞먹는 50~60미터로 화재 등 재난에 취약할 수 밖에 없어 안전을 가장 우선시해야 함에도 오히려 출입구 위치를 무단으로 변경하고 출입구 개수도 줄인 것”이라며 “현재 계획안에 따르면, 비상시에 비상용 엘리베이터도 없이 오로지 계단만 이용하는 것으로 설계돼 있다. 이렇게 된다면, 화재 발생 시 대구지하철참사와 같은 참극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또한, 민간사업자에 의한 일방적인 출입구 위치와 개수 변경을 최초 설계대로 다시 바꾸려면 출입구 신설을 요청한 지자체가 사업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국토교통부의 입장도 전혀 납득할 수 없다”며 “국토부는 이미 공사가 완료됐다면서 원안대로 변경하려면 공사비 전액을 지자체가 자부담해야 된다는 입장인데, 이는 관리감독 권한을 갖고 있는 정부부처의 책임을 망각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남 의원은 “신안산선의 15개 전철역 중에서 최초 설계보다 출입구가 줄어든 역은 도림사거리·대림삼거리·구로디지털단지·독산·시흥사거리 등 총 5개 역”이라며 “우리 구뿐만 아니라 관악·동작·구로·금천구의 주민들로부터도 민원이 빗발치고 있으며, 해당 구청들도 출입구 위치변경과 추가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신안산선 무단 설계변경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우리 영등포구와 인근의 자치구들이 함께 연대해 반드시 해결 해야 할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동작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서울시의원이 신안산선 대림삼거리역 출입구 추가 신설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지난 10월에 대표 발의한 바가 있다. 이에 영등포구의회에서 관내 2개 역에 대한 출입구 위치변경과 개수 조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제안드린다”며 “아울러, 신안산선 설계변경으로 피해를 입은 영등포구를 포함한 5개 자치구 의회의 합동 결의안 채택으로 이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어야만 한다”고 제언했다.

 

남완현 의원은 마지막으로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삼풍백화점이 붕괴된 지 벌써 30년 가까이 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 곁에서 안전사고의 발생위험성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를 지난 10월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참사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시민의 안전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그렇기에 신안산선 출입구 문제를 해결해 안전한 영등포구를 만들 수 있도록 집행부와 동료 의원 여러분도 저와 뜻을 함께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겠다”고 호소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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