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弔詩] 仁石 金潤光 선생님을 추모하며
일에 대한 안목이 탁월했던 仁石
仁石은 자기일의 본분이 무엇인가
그 분수(分數)를 남김없이 파악했던 분.
분수란 해야 할 일을 의미하는데
이를 지혜롭게 알고 실천하는 능력을 지녀
닥치는 어려운 분수에도
불만 없이 슬기롭게 처리해
오늘의 聖愛가 탄생되었다.
매사에 無求(무구)했던 仁石
욕심 부리지 않는 것을 무구라 하는데
의사가 무구하면 품위가 생기며 떳떳해져
도덕이 확립돼 의료윤리가 확립 된다.
이런 것을 구비한 仁石의 인품이
경영이 어려워 문을 닫게 된
광명의 병원을 인수해
오늘의 光明聖愛를 탄생시켰다.
두 힘이 하나 되어 성공한 기적(1)
聖愛와 光明聖愛의 성공한 이면에는
추진력이 강한 仁石의 뒷바라지를
서슴없이 해낸 부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뒷바라지는 상부상조의 도를 넘어
자기의 희생적 깎아내림이 있어야 하는 것
병원에 필요한 밑일을 지혜롭게 해낸 부인.
仁石도 이 사실을 주변에 서슴없이 토로했다.
두 힘이 하나 되어 성공한 기적(2)
병들고 가난한 이웃에게는
도움주지 않고는 못 배겨
潤惠福祉財團 세워 도움 주던 仁石선생님
이제는 가시는 길마다 신의 도움 받아
편히 가실 것입니다.
우리 선생님 남기신 탁월한 업적 이야기
두고두고 나누겠습니다.
편이 잠드시길 우리 모두는 두 손 모아 기원 합니다.
仁石 형 우리 웃으며 헤어지고
웃으며 다시 만납시다.
學弟 文國鎭
<글쓴이> 문국진(1925년 출생)
- 고인과는 평양의대 동기동창이며, 고인과 함께 배구선수로 활약
- 고려대 명예교수, 법의학자, 학술원 정회원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한국 최초의 법의학자이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창립멤버로 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