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내년 2월 말까지 직원 대상‘수화 교육’진행
- 민원부서에 1명 이상 수화 가능 공무원 양성해 청각·언어 장애인과 의사소통 강화
영등포구가 청각·언어 장애인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화(手話) 교육을 실시한다.
구는 “구청과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청각·언어 장애인들이 의사소통의 불편 없이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민원 부서에 1명 이상의 수화 가능 공무원을 양성하고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며 “교육은 장애인 복지 업무를 주로 맡고 있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비롯해 관심 있는 직원 3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23일 첫 수업을 시작해 내년 2월 말까지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농아인협회 영등포구지부 수화 통역센터의 전문 통역사가 강의를 맡아 민원 응대에 꼭 필요한 기초 수화를 비롯, 실제 민원 업무에 자주 사용되는 언어 습득에 중점을 두고 진행 할 예정이다. 청각· 언어 장애인에 대한 이해,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내용 등도 마련돼 있다.
구는 이번 초급 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내년에는 중급 및 심화 과정을 편성해 지속적으로 수화 가능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조길형 구청장은“이번 수화 교실을 통해 전문가 수준의 수화 실력을 바로 제공할 수는 없겠지만, 장애인과의 소통을 위한 첫 발을 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 한다”며“그간 의사소통의 어려움 때문에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 방문을 꺼렸던 청각· 시각 장애인에게 먼저 다가가는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