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도서 택배 ‘책나래’ 서비스를 2월부터 시작한다.
여기서 ‘책나래’란 “책이 날개를 달아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간다”는 의미다. 책나래 서비스를 통해 장애인들은 집에서 우체국 택배를 이용, 도서관 책을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대상은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시각 장애인(1~6급)과 청각ㆍ지체 장애인(1~2급)으로, 장애인복지카드와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구비한 후 본인 또는 가족이 도서관을 방문해 회원 등록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반도서는 물론 점자도서, 오디오북 등을 1인당 최대 5권까지 대출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14일(1회 연장 가능)로, 택배 이용료는 전액 무료다. 대출과 반납은 대림 정보문화도서관에 전화(828-3700)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대림 정보문화도서관을 시작으로, 구립도서관 전체에서 책나래 서비스가 이용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숙희 교육지원과장은“도서관 이용이 어려웠던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책과 친숙해 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며 “장애인들이 새로운 꿈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지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