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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소양 시의원, “박원순 시장, 서울시민 앞에 엎으려 사과해야”

  • 등록 2020.04.24 11:18:15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지난 23일 언론을 통해 총선 전날 서울시장 비서실에 근무하는 남자 직원이 여성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회 김소양 시의원(미래통합당, 비례대표)은 논평을 통해 박원순 시장이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책임자에 대한 문책 등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소양 시의원은 먼저 “박원순 서울시장이 그동안 줄곧 외쳐온 ‘여성안심특별시’가 무색해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며 “등잔 밑이 어둡다고 박 시장은 자신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실 공무원의 성윤리 의식부터 챙겨야 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더군다나 지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인데 가장 모범을 보여야할 시의 핵심 공무원들이 그것도 총선이라는 국가적 대사를 하루 앞둔 날 회식을 하고 성폭행 사건에 까지 휘말린 것은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시가 해당 직원을 타부서로 인사 조치했고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하겠다고 뒤늦게 밝힌 것에 대해서도“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직원을 정상적으로 전보 조치 한 것도 비상식적일 뿐만 아니라, 사건 직후 곧바로 철저한 내부조사를 통해 해당 직원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했음에도 경찰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 또한 안이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시민들은 시장 비서실 내부의 무너진 공직 기강과 바닥에 떨어진 성윤리 등 부끄러운 모습을 적나라하게 마주했다”며 “박 시장은 이번 사건을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시장 비서실이라는 가장 가까운 조직조차 제대로 단속하지 못한데 대해 서울시민 앞에 엎드려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소양 시의원은 마지막으로 “박원순 시장이 ‘여성안심특별시’라는 구호를 당당히 외치고 싶다면 책임 있는 자세로 시민 앞에 사과함은 물론이고, 해당 직원뿐만 아니라 비서실을 총괄하는 책임자에 대한 문책 등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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