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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굿캐스팅', 12회 연속 월화극 1위 수성

  • 등록 2020.06.04 10:12:12

 

[영등포신문=박민철 기자] 종영까지 단 4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굿캐스팅’이 ‘첩보 액션물’이라는 장르적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폭넓은 대중성을 두루 갖춘 신선한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은 국정원 요원의 명맥을 근근이 이어가던 여성들이 어쩌다가 현장 요원으로 차출돼 초유의 위장 잠입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감각적이고 파격적인 영상미와 배우들이 몸 바쳐 이뤄낸 고강도 액션,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로운 스토리까지 ‘사이다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운 품격을 뽐내며 ‘12회 연속 월화극 1위’ 자리를 지키는 쾌거를 이뤄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2회에서는 백찬미(최강희)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동영상 속 마이클리의 얼굴을 떠올리는데 성공했지만, 반대파인 명계철(우현)과 옥철(김용희)이 마이클리에 관한 결정적 증거를 가진 서국환(정인기)의 살해를 시도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후반부로 갈수록 예측불허 엎치락뒤치락 전개를 거듭하며 본격 리모컨 ‘착.붙.드.’로 등극, 시청자의 월화 밤을 든든하게 책임지는 ‘굿캐스팅’만의 인기 비결을 요모조모 짚어봤다.

‘굿캐스팅’은 연출가가 지닌 ‘연출력의 힘’이 무엇인지 제대로 선보이며 매회 몰입도를 절정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 최영훈 감독 특유의 감각이 재기발랄한 스토리를 만나 그야말로 폭발적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것. 국정원 요원들이 설명하는 작전 내용은 깜찍한 애니메이션으로 시각화시켜 이해를 돕고, 인물들 간 못 다 푼 이야기를 영화 속 쿠키 영상처럼 ‘에필로그’로 배치해 특별한 선물을 받는 듯한 센스를 발휘한다.

또한 백찬미와 윤석호(이상엽)의 과거 회상씬을 영사기를 돌려보던 흑백 무성 영화 시대처럼 연출해 애틋함과 아련함을 배가시키는가하면, 주요 액션씬은 고속카메라를 이용한 슬로우 모션 기법을 사용, 마치 전성기 홍콩 느와르 영화를 보는 듯한 추억 소환으로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이뿐 아니라 백찬미의 총격 사고씬에서 의도적으로 배경음악을 제거해 비극성을 강화하고 몰입도를 높이는 등 발군의 연출 감각으로 전례 없는 파격 시도를 이어가며 극의 흥미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굿캐스팅’은 우리 주변 어딘가 있을 법한 흔하고 친근한 상황의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현실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직장 내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자타공인 커리어맨임에도 가족들에게선 결혼 압박에 시달리며 주말마다 선 자리에 나서고, ‘싱글맘’ 딱지로 인해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은근한 배척을 받는 가하면, 한때는 날고 기며 현장을 주름 잡았지만 세월이 지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계륵이 돼버린 캐릭터들이 그 주인공. 이처럼 누군가의 가족이고 이웃과도 같은 평범한 이들이 신분을 위장한 스파이가 되고, 때리고 부수는 액션을 펼치고, 극악무도한 범인을 잡아내는 주인공이 되는, 누구나 한번쯤 꿈꿔본 판타지적 상황 설정이 설득력 있게 전개되면서 ‘굿캐스팅’의 재미를 절정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주인공 옆에서 수동적이고 보조적 도움을 주는 역할에 머물거나 잔재미를 선사하는데 그쳤던 평범한 여성 캐릭터들이 주체적으로 사건을 해결해가는 모습이 신선하고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면서 시청자의 시선을 단단히 붙들어 매고 있다.

물 만난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력 역시 채널을 고정하게 만드는 힘이다. 국정원 여전사 3인방 최강희, 유인영, 김지영은 화려한 커리어가 담보하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매력적 캐릭터를 완전히 제 것으로 소화해내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더불어 ‘국정원 블랙요원’이라는 걸출한 타이틀에 걸맞게 긴 시간 액션 연습에 노력을 기울였던 만큼, 고난도 액션 장면을 완벽하게 구사해 액션 배우로써의 새로운 가능성도 엿보게 했다.

여기에 냉정과 열정을 오가는 윤석호 역 이상엽, 까칠함과 귀여움을 동시에 지닌 강우원 역 이준영, 오합지졸 3인방을 때론 엄중하게, 때론 부드럽게 이끄는 수장 동관수 역 이종혁 등 이름만으로도 든든함이 느껴지는 3인의 배우들 역시 이들과 시시때때로 엮여 빈틈없는 호흡으로 각양각색의 에피소드를 펼쳐내며 극의 완성도와 재미를 높이고 있다.

제작사 측은 “12회 연속 월화극 1위를 기록하며 견고한 고정 시청 층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탄탄한 스토리에 특유의 분위기가 잘 버무려진 작품 자체의 매력이 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굿캐스팅’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결말이 준비돼 있다. 작품이 끝나는 날까지 본방사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 13회는 8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또 적발…서울대 36명 수업서 절반 가까이가 부정행위 정황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서울대학교 한 학부 강의의 기말시험에서 또다시 집단적인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2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이 개설한 한 교양강의 기말시험에서 수강생 36명 중 절반 가까이가 부정행위를 한 정황이 포착돼 시험 결과가 모두 무효 처리됐다. 이 강의는 군 복무 휴학생을 위한 군 원격강좌로 수업과 시험이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대신 부정행위를 막고자 시험 문제를 화면에 띄워놓고 다른 창을 보면 로그 기록이 남도록 했는데, 조교의 확인 결과 절반 가까이에서 기록이 발견됐다. 다만, 기록에는 무슨 화면을 봤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 부정행위를 확실하게 입증할 수는 없다고 한다. 이에 담당 교수는 부정행위 학생을 징계하는 대신 시험 결과를 무효화하고 대체 과제물을 냈다. 강의 담당 교수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학생이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을 치른 학생 입장에서는 억울하지만 (시험 무효화는)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대학 본부 차원에서 부정행위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온라인 시험보다는 오프라인 시험을 원칙으로 하고, 온라인 시험을 치를 경우

서울영화센터, 새해 상영관·공유오피스 개시…3월까지 무료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지난달 28일 문을 연 서울영화센터가 내년 초부터 상영관과 공유오피스 대관을 시작하면서 3월까지 대관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는 21일 "서울영화센터의 초기 운영 부담을 낮춰 영화인과 관련 단체·기관이 공공 영화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 같은 운영계획을 밝혔다. 서울영화센터는 3개의 상영관, 공유오피스, 다목적실, 기획전시실을 갖춘 시설로, 주요 시설을 내년 3월까지 수시 대관 방식으로 무료 운영하며 4월부터 정기 대관 방식으로 유료 전환한다. 상영관은 세미나, 시사회 등 각종 영화 관련 행사와 교육·전시 프로그램에 폭넓게 사용되는 공간이며 대관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서울영화센터 누리집에서 접수한다. 1관은 166석 규모로 돌비 사운드 시스템을 갖췄고 35㎜ 필름과 디지털 상영이 가능하다. 2관은 78개의 컴포트석을, 3관은 68개 리클라이너석을 각각 설치했다. 공유오피스는 영화인 창작 활동과 비즈니스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회의실, 탕비실, 사물함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오는 29일부터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공유오피스 이용은 서울영화센터 영화인 멤버십제(회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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