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날로 치열해지고 각박해져가는 현대인의 삶 속에 우리는 무언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사는 듯한 허전함을 느낄 때가 있다. 잠시 머물러 돌아보면 인간에겐 생물학적 생존보다 더 근본적인 고귀한 울림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적 필요와 시급한 과제들에 떠밀려 그것을 누르거나 방임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바로 동물과 구별되는 인간의 영혼과 지성의 내면적 울림이자, 인간만이 가지는 소중한 지성의 산물인 문화와 예술이다.
언어의 예술인 문학은 우리를 시공을 초월한 다른 세계와 다양한 삶의 자리로 우리를 안내하고 서로 다르지만 인간성이란 공통분모 속에 공감하며 카타르시스를 체험하게 하기도 하고, 삶을 성찰하게도하는 치유적 기능이 있다. 또한 음악·미술·연극·무용 등 다양한 예술은 각박한 현실의 삶에 찌든 우리마음에 신선한 촉매가 되고, 소리와 그림과 조형과 행위로 표현되는 가치와 작가적 메시지에 정서적 환기와 힐링을 체험하기도 한다.
한국문화예술치유협회(이사장 조서희)는 그러한 예술의 치유적 기능에 관심을 갖고, 시와 문학, 음악, 미술, 연극, 영화, 무용, 체육 등의 문화예술 장르와 인문학적·심리치료적 기법을 통해 현대인의 심신을 치유하고 봉사하는 일들을 실행하고 지원하기 위해 출범했다.
한국문화예술치유협회는 한국시인학교, 통합예술치유세미너리와 한국문화예술대안학교, 한국문화예술인상조회, 한국문화예술인봉사회, 한국문화예술후원회 등의 산하기관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현재, 한국시인학교(교장 조서희 교수)는 시창작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협회주관 신춘문예도 계획 중에 있다. 또한 통합예술치유세미너리(김성수 원장)는 미술치료·음악치료·놀이치료·작업치료·행동치료·운동치료·무용치료·드라마치료 등 분야별 전문 강사진과 더불어 힐링 토크쇼·치유음악회·성격개조세미나·우울증치유세미나·통합예술치유세미나·리더쉽과 성공심리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가족치료프로그램·중독치료프로그램·심리극프로그램·트라우마치유프로그램·공황장애치유프로그램·힐링투어(주제 있는 여행과 치유프로그램을 믹싱)등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문화예술치유협회는 “앞으로 문학과 예술 활동을 통해 현대인의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게 하고 우리 사회를 더욱 아름답고 건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며 “ 협회와 더불어 같은 뜻을 가지고 같이 치유되고 서로 치유해가는 아름다운 치유 문화공동체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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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서희 이사장이 지난 해 문학기행 중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