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문화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최고 시청률 7.9% 기록

  • 등록 2023.01.26 14:53:53

 

[영등포신문=박민철 기자] 지난 1월 21일 오후 9시 2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 이 최고 시청률 7.9%(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추억을 현재 진행형으로 만들었다는 호평과 함께 종료되었다.

19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모으며 한국 대중음악에서 록 음악을 주류 장르로 끌어 올린 '송골매'의 아이콘이었던 배철수와 구창모가 약 40년 만에 함께 TV 쇼에 출연한 이번 'KBS 대기획'은 5,000여 관객을 동원하면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송골매'와 동시대를 살았던 중년의 관객들과 더불어 부모님과 함께 온 20~30대 관객들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던 이번 방송은 '송골매'의 음악으로 모두가 하나 돼 다양한 성별, 연령의 관객층이 어우러진 세대 통합의 방송이라 할 수 있었다.

'송골매'의 역사와 업적을 톺아보는 인트로 영상과 함께 거대한 황금색 조형물과 함께 배철수, 구창모가 무대로 등장하며 시작된 공연은 이들의 불멸의 히트곡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기타 리프가 흐르자 1980년대로 시계를 되돌린 듯 엄청난 환호성이 쏟아졌다.

이어 후기 '송골매'의 대표곡인 '모여라'와 3집 수록곡 '처음 본 순간', '한 줄기 빛' 그리고 구창모의 솔로 히트곡인 방황까지 쉬지 않고 연주하며 '전설의 그룹사운드 송골매' 음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또한 1978년 두 사람이 처음 만나 인연을 맺게 된 제1회 TBC 해변가요제 출전작인 구창모(홍익대학교 소속 블랙테트라)의 '구름과 나'와 배철수(한국항공대학교 소속 활주로)의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를 이어 부르며, 당시 상황을 위트 있는 토크로 풀어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배철수는 구창모가 '송골매'를 탈퇴했을 당시를 얘기하며 사실 KBS에도 불만이 많다면서 구창모가 탈퇴 후 '희나리'로 가요톱텐 1위를 차지했을 때 본인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하지만 배철수는 '진심으로 구창모가 잘 되길 빌었다'고 얘기해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구창모는 '배철수의 마음을 이해하고 알고 있다'며 긴 시간 동안 변치 않는 두 사람의 우정과 마음을 확인하였다.

이번 방송에서는 다양한 게스트가 직·간접적으로 출연하여 볼거리를 더했다. '송골매'의 대표곡인 '모두 다 사랑하리'를 록 발라드 스타일로 리메이크하여 발표한 '엑소 수호'와 인기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아득히 먼 곳'을 부르며 화제가 되었던 배우 '이선균' 그리고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시절부터 '송골매'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장기하'가 출연하여 무대에 올랐다.

또한 배우 '임예진'은 깜짝 출연하여 '아가에게'를 작사했던 에피소드를 얘기하였고 배우 '유혜진'과 밴드 잔나비의 '최종훈'은 영상 인터뷰를 통해 '송골매'의 매력에 대해 '야생의 날 것' 그리고 '기분 좋은 헐렁함'이라고 각각의 생각을 밝히기도 하였다.

'송골매'는 1980년대 대한민국 가요사를 풍미했던 히트곡들을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열창하며 두 노장 록커는 연신 흔들리지 않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구창모는 전성기 시절의 고음과 미성보다 더욱 숙련된 가창력을 선보이며, 뮤지션으로서 건재함을 다시 한번 과시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간 나훈아, 심수봉, 임영웅 등의 뮤지션들이 출연하여 큰 호응을 받았던 'KBS 대기획'은 한국 록의 살아있는 전설 '송골매'가 무대에 오르면서 트로트와 아이돌 음악이 양분하고 있는 음악 씬(Scene)에서 록이라는 장르를 선보이며 '중장년 세대들의 청춘의 열정을 가슴 속에서 꺼낼 수 있는 방송이었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1일에 진행된 본방송은 최고 시청률 7.9%, 평균 시청률 6%를 그리고 23일에 방송된 재방송 또한 3.6%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송골매에 대한 식지 않는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세대출 안받으면 1억 낮춰줘"... 대출 규제에 전세시장도 냉랭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는데 이번 대출 규제로 날벼락을 맞은 격이에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이 막히다보니 집주인의 잔금 마련에 차질이 생기고, 전세도 잘 안 나갑니다. 전세자금대출을 받지 않는 임차인이 귀하신 몸이 됐어요." 지난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얘기다. 총가구 수가 3천307가구에 달하는 이 아파트는 입주와 동시에 초고강도 대출 규제를 맞으며 어수선한 분위기다. 지난달 28일 이후 체결되는 전세 계약은 임차인이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경우, 그 보증금으로 집주인의 분양 또는 매매 잔금 납부가 금지되면서 자금 마련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서초구는 현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지만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상 신규 분양 아파트는 거래 허가 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새 아파트 분양 계약자는 토허구역 내에서 자신이 입주하지 않고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있다. 다만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가 3년 유예된 상태여서 3년 이내에 분양 계약자가 실거주를 해야 한다. 잠원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이 바로 입주하지 않고 내놓은 전세 물건은 보증금을 받아 분양 잔금을 납부하려는 것들이 대부분"




가장많이 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