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21일 필리핀 퀴리노주 주지사이자 UCLG ASPAC 대표회장을 역임 중인 다킬라 쿠아 회장을 접견하고 서울-필리핀 도시 간 정책 및 인적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다킬라 쿠아 회장을 비롯해 퀴리노주 부지사, 주의원, 사무총장 등 14인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대한민국 우수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서울시의회 등 대한민국 지방정부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필리핀 루존섬 동북부에 위치한 퀴루노주는 면적은 작으나 국회의원 등을 지낸 쿠아 주지사의 노력으로 필리핀 정부의 적극적인 농업투자를 받고 있으며, 코이카(KOICA)의 농업종합개발사업 ODA 사업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제 부의장은 올해가 양국 수교 75주년임을 언급하며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하는 한편, “앞으로 급격히 성장할 퀴리노주에 있어 압축적인 성장을 겪은 서울의 경험이 많은 귀감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퀴리노주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서울시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타킬리 쿠아 대표회장은 “UCLG ASPAC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여러 지방정부와 활발하게 교류 중이지만, 서울과의 교류는 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서울시가 퀴리노주와의 교류는 물론 UCLG ASPAC의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필리핀은 1949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우리나라가 미국, 영국, 프랑스, 대만에 이어 다섯 번째로 수교한 국가로, 지난 3월 3일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았다. 지난 2월에는 필리핀 케손시티 대표단이 스마트정책 논의를 위해 서울시의회를 방문한 바 있다. 또한, 이번 대표단 접견에는 사회적협동조합 시골길이 함께해 양국의 교류 증진을 함께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