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4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종합

"美당국 조사받던 中과학자, 지난달 미국서 스스로 목숨 끊어"

  • 등록 2024.08.31 10:30:09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던 재미 중국인 과학자가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시카고를 관할하는 쿡 카운티 자료를 근거로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파인버그 의대 전직 연구교수인 제인 우 박사가 지난달 10일 시카고 자택에서 60세의 나이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1963년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에서 태어난 우 박사는 1986년 상하이 의대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암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 박사후과정과 워싱턴대 조교수를 거쳐 2005년부터 노스웨스턴대학에 재직하며 분자생물학 및 신경과학 분야 연구를 선도해 왔다.

 

구체적인 동기나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SCMP는 우 박사 사망에 중국인 과학자들을 스파이로 색출하기 위해 시작된 미 당국 조사가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은 2018년 11월부터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미국에서 기술 정보와 지식재산권(IP)을 탈취하려는 중국 시도를 저지하려는 목적의 수사 프로그램인 '차이나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인종적 편견·공포 조성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2022년 2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종료했지만, 그 여파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슷한 시기 미 국립보건원(NIH)도 별도 프로그램을 통해 부당 자금지원이나 연구 규정 위반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SCMP는 전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6년간 대부분 아시아계로 추정되는 과학자 250여명이 적발됐고 이 중 112명이 직장을 잃었다. 우 박사 역시 NIH 조사를 받았고 소속된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대 연구실이 문을 닫아 직장을 잃게 됐다고 SCMP는 전했다.

 

그는 중국의 해외인재 양성 국가 프로젝트인 '천인계획'(千人計劃)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중국과학원 산하 연구실을 운영하고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점에서 NIH의 표적이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와 함께 연구해온 동료들은 그의 사망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조사 대상이 된 데다 직장까지 잃게 된 사실에 심한 압박감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가 몸담았던 노스웨스턴대학 반응도 이례적이라고 SCMP는 전했다.

이 대학은 신문의 계속되는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은 물론, 부고도 게재하지 않은 채 우 박사의 프로필 페이지 등을 삭제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우 박사는 지난달 17일 시카고 로즈힐 묘지에 묻혔는데 두 자녀도 SCMP 인터뷰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신문은 "우 박사의 죽음은 중국과 은밀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연구자들을 추적하려는 미국 당국의 조치에 대한 비판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명지성모병원,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춘웅)이 최근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평가는 지난 8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진행됐으며, 그 결과 명지성모병원은 2013년, 2017년, 2021년에 이어 4회 연속으로 인증을 받게 됐다.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환자의 권리와 안전,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의료기관 운영 실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일정 수준 이상 기준을 충족하는 의료기관에 인증을 수여하는 제도다. 평가 결과 명지성모병원은 ▲환자안전보장활동 ▲질 향상 및 환자안전 활동 ▲감염관리 ▲인적자원관리 ▲시설 및 환경관리 등의 평가 영역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허준 병원장은 “QPS실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힘써주신 덕분에 4연속 의료기관 인증을 받게 됐다”며 “다시 한번 노력해 준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지성모병원은 오는 2029년 10월 30일까지 4년간 ‘인




가장많이 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