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가 선선해지는 가을을 맞아, 영등포전통시장과 선유도역 골목형 상점가에서 밤 하늘 아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음식문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영등포전통시장과 선유도역 골목형 상점가가 서울시 ‘야간 및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각각의 상권에서 진행하는 자체 축제이다.
먼저 10월 4일, 오후 3시부터 영등포전통시장에서는 ‘다 함께 어울림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그간 영등포전통시장에서 진행한 ‘어울림 음악회’를 젊은 층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색다르게 꾸몄다. 트로트 가수 김양을 비롯해 ‘순대골목 끼 자랑’에 나선 상인들의 노래 선율이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최근 레트로에 빠진 MZ세대를 사로잡을 ▲‘장인은 나’ 순대 썰기 ▲커플 인증 이벤트 ▲레트로 먹거리 시식 등 다양한 체험 놀거리를 제공한다. 과거 어르신들의 공간인 시장에 레트로 감성을 입혀 젊은 고객층의 발길을 끈 것이다.
선유도역 근처의 골목형 상점가에서는 25일부터 26일까지 2일간, 오후 5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노포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선유도역 골목형 상점가는 감성적인 카페와 음식점들이 모여 자생적으로 성장한 상권으로, 선유도공원과 양화한강공원이라는 아름다운 수변공간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잠재력과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해당 기간 동안 개최되는 ‘선유도원 축제’와 연계한 이번 페스티벌은 ‘신선함에 취하다’를 주제로 노포와 맥주를 전면에 내세웠다. 노포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신선 맥주존’, 작은 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로 구는 영등포전통시장과 선유도역 골목형 상점가가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상점과 놀거리, 즐길거리로 서울 서남권의 중심 상권이자 야간 먹거리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호권 구청장은 “전통시장의 변신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변 상권과 함께 상생해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며 “레트로한 감성과 함께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 젊은 층을 아우르는 상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