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영등포구가 지난 12일, 영등포공원 잔디마당에서 ‘유아숲 가족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숲정원에서 해치랑 놀자’를 주제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됐다. 서울시 마스코트인 해치를 활용해 숲과 정원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유아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축제 프로그램은 필수와 체험 프로그램 두 가지로 구성됐다.
‘필수 프로그램’은 다양한 모양을 가진 돌에 여러 가지 그림과 글 등을 그려 넣어 나의 가치관을 표현하는 활동인 생명의 돌과, 유아와 부모가 함께 미니 화분을 만들어, 하나뿐인 가족 정원을 조성하는 가족 화분 만들기가 진행됐다. 가족 화분 만들기는 최우수상(1팀), 우수상(2팀), 장려상(2팀) 총 5팀을 선정해 시상식을 진행하며, 상장을 수여해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구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은 ▲정원 문화 ▲숲 체험 ▲기후변화·친환경 등 3가지 분야로 구성됐다. 흙그림 그리기, 실내정화 이끼 테라리움, 곤충 목걸이 만들기, 나뭇잎으로 지구 꾸미기 등 공원 내 산재돼 있는 칠엽수 나무와 생명의 원천인 흙·이끼·곤충 등 자연 요소를 활용한 총 10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부대행사로는 ‘버블 벌룬 쇼’가 진행됐으며, 자원봉사활동으로 ‘가족사진 촬영’ 등이 제공돼 바쁜 일상을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됐다.
특히 구는 아이들이 푸른 숲에서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총력을 다했다. 행사장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모든 운영 인력을 대상으로 사전 안전 교육을 실시했으며,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
아울러 구는 축제를 통해 현재 구민들에게 쉼과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 잡은 영등포공원이 옛 OB맥주의 공장터이자, 우리나라 맥주산업의 출발지라는 독특한 역사적 배경도 함께 홍보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영등포공원 유아숲 가족축제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즐겁게 놀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며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