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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고] 포용과 통합의 계기 되기를

  • 등록 2025.04.21 16:49:25

식민 치하의 고통을 벗어난 것도 잠시 해방공간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극단적인 이념대결로 서로에 대한 증오와 살육의 역사는 안타깝지만 어떠한 면에서 지금도 한국 사회에 유효하다.

소위 심리적 내전 상태라고 말할 정도로 진영 간 대결이 격화되면서 국익 손실과 국민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유혈의 그 시대들을 거치며 옳고 그름을 떠나 너는 어느쪽이냐를 끊임없이 묻는 사회는 종국에 공멸한다.

 

선거에서도 모두가 당선될 수 없음은 자명하다. 최선을 다해 유권자의 마음을 얻고자 해도 낙선의 아픔을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정치가 양극단으로 치닫고 증오와 혐오가 과열되면서 패배에 대한 깨끗한 승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소위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지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

 

선관위는 최근 투·개표 시연회까지 열며 선거조작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거듭 알렸다. 선거결과를 조작하려면 조금 과장되게 말해 대한민국 전체가 모의해야 가능하다. 선거사무에 임하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일반 국민들, 호송·경비를 맡는 경찰공무원과 우편투표를 이송하는 우체국 직원까지도 포섭하거나 공모해야 조작이 가능하다.

 

 

심지어 주요한 선거절차마다 참여하는 정당추천위원과 후보자가 추천하는 참관인마저 조작에 가담해야 선거부정이 가능할 것이다. 저마다 정치적 성향이나 이해관계가 다른 수많은 이들이 모여 선거사무에 참여하고 있는데 조작과 부정이 어떻게 가능하다는 것인지 의아할 뿐이다. 합리적 설명과 이해의 영역이 아닌 일방적인 감정적 주장이라고 넘어가기에는 이로 인한 사회 혼란과 국가적 손실은 막심하다.

 

어느 쪽이든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것이 그러므로 중요하다. 그러나 이겼다고 오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상대를 협치의 대상으로 존중하고 포용하는 것이 한편으로 더 중요하지 않을까. 이긴 자가 모든 것을 독점하는 소위 승자독식의 사회는 계속되는 갈등과 분열을 잉태한다. 지지 계층만 바라보고 상대를 악마화하는 편 가르기 정치로는 끊임없는 부정선거 음모론 등으로 사회 혼란과 국민 분열이 계속될 것이다.

 

신랄한 비판과 문제의 책임소재를 가리는 일도 중요하다. 하지만 한 방울 남은 힘이 있다면 비난에 사용하기보다 문제해결에 사용하는 것이 생산적이지 않을까. 이번 6월 3일 실시하는 제21대 대통령선거, 포용과 통합의 선거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해설있는 발레 보고 서커스 즐기고…어린이날 연휴 공연 풍성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다음 달 초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공연들이 열린다. 클래식으로 듣는 동요와 해설 있는 발레를 비롯해 서커스, 무용, 뮤지컬,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어린이 관객을 만난다. ◇ 친절한 공연…발레 '돈키호테'·대니 구 '클래식 버전 동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공연이 눈길을 끈다. M발레단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5월 3일 소월아트홀에서 '돈키호테, 스위트'(SUITE)를 공연한다. 세르반테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발레 '돈키호테' 중 관객들이 좋아하는 장면을 골라 선보이는 무대다. 스페인풍의 화려한 춤과 유머러스한 연기가 특징이다. 아울러 해설을 추가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윤전일, 박지수, 황진성 등의 무용수가 무대를 꾸민다. 3∼5일에는 구미문화예술회관과 부천아트센터, 강동아트센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함께하는 가족 콘서트 '핑크퐁 클래식 나라'가 열린다. 이 공연은 '상어가족', '뿡뿡 응가 체조' 등 핑크퐁의 동요를 클래식으로 편곡해 들려주는 무대다. 사자왕의 생일 파티를 위해 뚜띠를 찾아가는 이야기 사이사이에 악기와 클래식의 개념을 알려주고 클래식 음악도 녹였다. 대니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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