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국내 대표적인 통일여성단체로 주목받고 있는 사단법인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총재 안준희)가 한민족 동질성 회복과 해외 동포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해 몽골협의회를 창립했다.
안준희 총재를 비롯해 박애경 수석부총재, 마순희·이재수 부총재, 류지숙 사무총장, 조도영 행정실장, 박순금·김복현 정책연구위원, 조윤제·임수명 자문위원 등 중앙회 임원 10명은 7월 9일부터 13일까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몽골협의회를 출범시켰다. 또 몽골한인여성회와 몽골여성단체협의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상호 주요활동사항과 공통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몽골협의회는 7월 12일 오전 10시 울란바토르 바양주르흐 구 문화센터에서 중앙회와 몽골협회 관계자,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갖고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안준희 총재는 창립식에서 몽골협의회 센토야 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본회 설립취지에 걸맞는 활동을 당부했다. 이어 격려사를 통해 한통여협의 주요활동성과를 소개하고 “이러한 국내외에서 펼치는 노력들이 분단된 민족이 뜨겁게 하나가되고 통일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몽골협의회가 활성화되고 실효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몽골협의회를 이끌어갈 센토야 회장은 “아직은 생소하지만 몽골한인회와 함께 자유대한민국 수호와 통일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실천해 나가겠다”며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창립식에는 현지에서 운영 중인 경희태권도클럽(관장 이창용) 소속 몽골어린이들의 태권도시범과 센토야 회장 가족의 전통악기 연주로 축하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중앙회 측은 이들을 포함한 몽골 참석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한편, 일행은 10일 오전 몽골한인여성회(회장 최병숙) 임원진과 간담회를 통해 주요활동 사항을 공유하고 새롭게 출범할 한통여협 몽골협의회의 활성화를 위해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몽골여성단체협의회(회장 오윤게렐)를 방문해 한통여협을 알리고 한·몽 여성의 지위향상과 권익증진을 위한 정책·의견을 교환하는 등 유익한 일정을 보냈다.
이밖에도 몽골협의회 임원들과 함께 천진불덕, 간단사원 등의 명소를 관광하고, 나담축제현장과 게르에서 몽골문화도 체험했다. 칭기즈칸광장에서는 ‘한통여협 자유, 평화, 통일, 나무, 몽골에 심다’란 글씨가 적힌 종이피켓 퍼포먼스를 통해 평화통일의 메시지를 알렸다.
올해로 창립 36주년을 맞이한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는 정치성을 배제한 순수한 민간통일단체로서 민족의 숙원인 통일과업을 성취하는 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이다. 현재 국내 17개 시·도협의회 및 110여 개의 시·군·구지회와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몽골 등 20개 해외협의회를 두고 있으며, 전국통일스피치대회, 청소년과 함께하는 안보현장 견학, 북한 바로알기 토론회, 시민과 함께하는 DMZ평화기행, 통일교육, 탈북민 지원사업 등 한민족 동질성 회복과 통일을 대비한 다양한 사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