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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고] 우리 모두의 축제를 위한 투표 참여

  • 등록 2021.03.15 13:38:08

 

2019년 6월에 개봉한 ‘롱리브더킹’이라는 영화에서는 건달로 살던 주인공이 우연한 일을 계기로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반성하고 국회의원선거에 후보자로 뛰어들어 당선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좋은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고,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진심을 내보이며 유권자들에게 다가간다. 그러나 주인공이 유권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여가고 인기를 얻게되자 상대방 후보자가 주인공을 견제하기 위해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등 주인공에 대한 온갖 음해공작을 펼치게 된다. 하지만 결국 주인공은 모든 방해를 물리치고 국회의원에 당선이 되면서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특정 후보자가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인신공격 또는 가짜뉴스를 퍼트려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정치혐오증을 부추겨 투표에 무관심하도록 만들고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우리 시대의 스마트한 유권자들은 네거티브 선거운동에 현혹되지 않을뿐더러, 진정성 있는 후보자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정정당당히 경쟁하는 후보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신다는 것을 필자는 많은 선거를 거치면서 잘 알고 있다.

 

 

또한, 종종 영화에서 겉으로는 유권자를 존중하는 척 하지만 속으로는 하찮게 여기고 한 표의 가치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정치인의 모습을 표현하는 경우가 발견된다.

 

2017년에 개봉했던 영화 ‘특별시민’에서 주인공인 변종구(최민식 분)의 선거참모인 박경(심은경 분)은 변종구의 선거운동을 더 이상 돕지 않을 것임을 통보하면서 이렇게 얘기한다.

 

“당신들이 그렇게 하찮게 생각하는 유권자로 돌아갈 겁니다. 차근차근 심판할 겁니다.”

 

그렇다. 정치인들은 유권자가 가진 한 표의 가치를 크지 않다고, 그리고 유권자 한 명 한 명을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존재로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한 표 한 표가 모여 커다란 힘을 가지게 된다는 점이다. 유권자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나타난 한 표가 태산처럼 모이고 모여 결국 선거결과를 결정하게 된다는 점에서 보자면, 결코 한 표의 힘이 작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오는 4월 7일에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그리고 영등포구의회의원바선거구(신길4동제1투~제3투, 신길5동, 신길7동)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이 글을 읽으시는 유권자들은 내 한 표의 가치가 작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그 한 표가 모여 이번 보궐선거에서 서울을 위해, 그리고 우리 영등포를 위해 열심히 일할 진정한 일꾼이 선출된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후보자들의 공약을 면밀히 살펴보신 후에 투표에 꼭 참여하셨으면 하는 게 필자의 바램이다. 우리가 선거라는 축제에 참여하여 소중한 한 표를 적극적으로 행사할 때, 우리 모두는 선거를 의무가 아닌 축제로 즐기면서 행복한 서울, 행복한 영등포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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