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상 경위·홍승만 순경 포상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대장 김창호)가 최근 영등포 관내에서 발생한 연쇄방화 사건의 용의자 40대 남성 김모씨를 지난 4월 6일 검문검색 과정에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김씨는 평소 직업이 없는 자신을 비관하며 사회에 불만을 품어오다 지난 3월 30일 밤 10시경 영등포동2가에 소재한 단층 목조가옥 밑에서 미리 준비한 일회용 라이터로 투명비닐에 불을 지른데 이어 곧바로 15분 뒤인 밤 10시 15분경 영등포7가 이연종합상가 앞 식품박스를 덮어 놓은 천막에 잇따라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중앙지구대 김창호 대장과 임신규 1팀장 등은 사건 발생 직후 용의자 검거를 위해 사복근무조를 긴급 편성, 운영해왔다. 이 가운데 지난 4월 6일 사건 발생 주변에서 잠복근무 및 검문검색을 실시하던 한기상 경위와 홍승만 순경은 종이컵과 휴지더미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는 용의자 김씨를 발견하고 검문에 들어가자 김씨는 곧바로 달아났고, 한 경위와 홍 순경은 약 50m 가량을 추격해 용의자 김씨를 검거했다.
한편 한상위 경위와 홍승만 순경은 이번 연쇄방화 사건의 용의자를 검거한 공로로 서울경찰청장·영등포경찰서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 손정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