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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옥에서 만나자”...한인 SPU 학생 총격범 일기 공개돼

  • 등록 2014.07.23 15:44:01

시애틀 퍼시픽 대학(SPU) 한인 학생 폴 이 군을 숨지게 한 총격범 아론 이바라(26)의 폭력적인 환상과 함께 치밀한 범행계획을 적은 일기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킹카운티 검찰이 23일 공개한 7쪽에 달하는 이바라의 일기는 5선 별표(pentagram)와 함께 "신이 나를 배반했듯이 그들을 배반했다"는 말로 시작된다. 이바라는 527일자 일기에서 "이번 주말 또는 내주초 언제 나는 인간성, 미국 그리고 세상에 대해 내가 실제로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는 표현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지난 65일 이군을 숨지게 하고 다른 2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이바라가 일차적인 총격을 가한 후 장전을 하는 도중 주변에 있던 학생 관리인이 페퍼스프레이를 뿌리며 제압하는 바람에 더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 당시에 이바라는 샷건 외에 사냥용 칼과 함께 50여발의 총탄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바라는 527일자 일기에서 자신의 지속되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2년반 심리치료를 받고 2년간 정신치료도 받았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스트레스가 많아 미칠 것만 같고 내가 아닌 것 같다"며 당혹스러운 심정도 적었다.

그는 나중에 강박장애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중증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가족이 치료사를 찾아가라고 강요하면서 우울증과 문제들을 야기하면서 결국 다른 사람들로부터 등을 돌리게 했다고 기록했다.

이바라는 처음에는 술집에서 보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했지만 날이 지나면서 대학생을 사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범행 사흘전인 62일 적은 일기에서 "나는 늘 여성에 대한 폭력을 증오해왔다. 하지만 나는 총격을 통해 여러 사람을 죽이겠다. 더 이상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애틀 퍼시픽 대학을 범행장소로 택하게 된 동기도 적었다. 부모의 의심을 사지 않고 그곳에 가기 힘들다는 점을 기록한 그는 시애틀 센추럴 칼리지, 워싱턴대학, 시애틀대학도 범행장소로 생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대학이나 시애틀대학은 시애틀을 대표하지만 덜 알려진 시애틀 퍼시픽을 택하기로 했다. 내가 사는 시를 공격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일단 SPU를 타겟으로 정한 이바라는 대학에 가서 정보를 얻고 공격을 할 만한 좋은 장소를 물색했다. 캠퍼스에서 만난 여학생 2명이 자신에게 캠퍼스를 안내해준 사실도 적었다.

범행 당일인 65일 일기에서는 "바로 이거다! 내가 마침내 하게되다니 믿을 수 없다! 뛸듯이 기쁘다"라고 적고 콜럼바인고교 살인범들과 버지니아텍 총격범을 자신의 아이돌이라고 적고 무슨일이 있어도 총격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비장한 결의도 기록했다.

"여학생이 아무리 예뻐도, 남학생이 아무리 멋져도 이에 관계없이 나는 사람들이 죽는 것을 원한다! 나도 그들과 함께 죽는다"라고 적었다.

그는 용서를 구하지 않을 것이고 몇몇 사람들을 천국으로 보내는 호의를 베풀 것이라며 "그러나 나같은 죄인들은 지옥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조이시애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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