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7월 28일부터 문래동 한전 동측 영등포로22길을 ‘전일제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구는 “해당 구간은 원래 문래초등학교와 인접한 이면도로로, 도로폭이 좁아 지난 2007년부터 일방통행을 시행하며 2.5m를 보도로 만들어 사용돼 왔다”며 “하지만 여전히 보도폭이 좁은 탓에 유모차를 끌고 가는 경우에는 차도로 내려가 이용해야 했고, 근처 초등학생들의 왕래가 잦아 수시로 위험에 노출되던 구간”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사항을 개선하고자 구는 영등포로22길 총 110m 구간을 전일제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는 것을 추진해왔고, 지난 4월 주민설문조사를 완료하고 경찰청과 협의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후 해당 구간에는 차량진입을 막는 금지봉과 교통안전시설 표지판이 설치됐다. 이어 노면시설 정비가 완료되자, 28일부터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구는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할 경우 교통 정체가 문제점으로 꼽히는데, 동 구간의 경우 시간당 교통량이 50대 미만으로 차량 통행이 적은 편이었다”며 “주변에 우회도로가 있어 차량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배현숙 교통행정과장은 “주민들의 보행여건을 개선하고 특히 초등학생 어린이들의 등하교시 보행 안전을 위해 해당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게 됐다”며 “작은 것 하나에서부터 안전을 고려하여 사람중심 안전도시 영등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