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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영등포구, 바람과 태양만으로 어둠 밝힌다

  • 등록 2014.08.04 15:28:01

영등포구가 서울시 공공기관 최초로 별관 청사(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 부지)에 바람과 태양광만을 이용해 어둠을 밝히는 하이브리드 가로등을 설치했다고 731일 밝혔다.

3대가 설치된 이 가로등은 약 6.5m 정도 높이에 풍력발전기와 태양전지판, LED조명램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맑은 날에는 전지판을 이용해 태양에너지를 흡수하여 시간당 250w의 전기를 생산하고, 구름이 많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풍력발전기로 400w의 전기를 만들어낸다.

이렇게 그때그때의 날씨에 적합하게 응용되어 생산된 에너지는 어두운 밤 청사를 밝히는 데 사용된다. 가로등에 설치된 50w짜리 LED램프는 약 3.5시간의 태양광 충전만으로도 10시간 동안 환한 빛을 내비칠 수 있다.
환경과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 효과도 중요하지만, 구청 방문객들이 이색적인 가로등을 보면서 에너지 부족 국가임을 다시 한번 인식하여 자연스럽게 자원 절약의 필요성과 친환경 에너지에 관심을 갖게 되는 홍보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공공기관이 무공해 자연에너지 생산시설 확충에 선도적으로 나선 만큼, 민간으로까지 보급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난 4월 별관청사를 에너지 시범 특화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에너지 진단을 실시하고 6~7월에는 청사 내 769개 조명을 전부 고효율 LED램프로 교체했다. 구는 LED램프 교체만 해도 약 30%의 에너지가 절약된다며, 연간 약 12백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지자체로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원천은 일정 부분 한계가 있기에, 청사 운영에 쓰이는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운영 예산 절감은 결국 구민을 위해 쓸 수 있는 예산의 확대로 연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에너지 절감에 힘쓰고 자원 절약 인식 개선 홍보활동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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